원재료 가격 높아 상용화 걸림돌,,, 철강 소재 비해 장점 많아 주목

▲ BNG스틸과 성신공업에서 제작한 기아 로체용 LPG연료 탱크
철강 소재를 탈피한 신소재 LPG용기 제작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FRP)용기에 대한 LPG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테인리스스틸 업계에서는 자동차용 스테인리스강 LPG연료 탱크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 수요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LPG가스통의 스레인리스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스테인리스스틸업계는 지난해 자동차용 스테인리스강 LPG연료 탱크의 시작품 제작에 성공하고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BNG스틸과 용기 제작사 성신공업은 지난해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관련 규정에 맞춰 기아 로체용 LPG연료 탱크를 제작했다.

스텐인리스스틸업계는 스텐강 탱크가 철강 용기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텐인리스강 LPG탱크는 기존 철강 용기에 비해 두께가 얇기 때문에 최소 15%의 저장용량을 증가시켜 한번 충전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가볍기 때문에 연비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견고성이 기존 철강 소재에 비해 좋고 부식을 피하기 위한 표면처리(도장)이 필요 없어 제작비 절감과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LPG 불순물에 대한 내부 부식 저항 역시 우수해 청결한 LPG 저장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이미 스페인에서는 자동차용과 가정용 모델이 개발,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가정용으로 호주에서는 요트/야외용으로 스텐인리스강 LPG용기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스테인리스스틸 용기는 표면 처리 필요성이 없어 탄소강 용기에 비해 제조 단가가 낮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원재료가 5배 이상 비싸 탄소강 용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불리하다.

스테인리스스틸강 업계는 인장 강도가 2배 이상 높아 재검사 기준이 철강소재 용기와 차별화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행 규정상으로는 수용되지 않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스텐인리스 스틸클럽 박주환 과장은 “최근 들어 스텐인리스스틸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상용화 작업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지만 LPG용기에 이어 수소 등 연료 탱크 분야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텐인리스스틸 클럽은 스텐리스강 LPG탱크 제작에 참여했던 현대차그룹 BNG스틸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스텐리스강 LPG탱크의 가능성과 장점을 알려 시장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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