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동절기 민원 445건 접수, 만족도 57%

단전·가스공급 중단 대상 확대·요금할인폭도 넓혀

동절기 에너지 수급안정과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에너지콜센터’의 운영 결과 도시가스 관련 민원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지난 동절기 5개월동안 에너지콜센터를 운영한 결과 총 48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접수 민원은 가스공급 관련이 445건으로 93%를 차지했고 전기요금 할인 관련 민원이 15건, 연탄 배달 차질 등이 9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이할만한 대목은 대표적인 서민 관련 난방연료인 연탄 민원이 그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 든 것으로 올해 겨울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혹한기가 적었기 때문으로 산자부는 풀이하고 있다.

◆ 콜센터 올해로 두번째

산자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동절기 에너지콜센터를 설치 운영했다.

단전이나 연탄배달 지연, 가스공급 중단 등 에너지 공급상의 애로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 에너지콜센터는 산자부 고객감동센터 전문 요원들과 에너지자원분야 전 직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4시간 체제로 교대 근무하며 서민층 에너지 복지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전과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과 도시가스협회, 연탄협회 등 유관 기관이 적극 동참해 에너지 취약계층 민원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실제로 접수 민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481건의 접수 민원을 에너지 서비스 유관기관과 연계해 처리하고 해피 콜(Happy Call)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만족’이라고 응답한 사례가 전체 민원의 절반이 넘는 272건을 기록했다.

또 ‘보통’이라는 응답이 201건을 차지했고 ‘미흡했다’는 평가는 8건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올해로 두 번째로 시행된 에너지콜센터는 혹한기 영세 서민들의 에너지 복지를 제고시키는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에너지재단 등과 연계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따뜻한 겨울나기’의 일환으로 ▲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폭을 기존의 15%에서 20%로 확대했고 ▲ 임대아파트와 사회복지시설에 공급되는 지역난방의 기본요금을 전액 지원하거나 100% 감면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동절기 에너지 서비스 공급중단 유예 조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95만3000호에 대해서 779억원에 달하는 단전 유예 조치를 시행했고 도시가스 역시 공급중단 유예 대상을 기존의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해 적용중이다.

이외에도 지난해만 총 150억원들 투입해 저소득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고효율 조명기기 무상 교체 사업을 벌였고 기초 생활수급자 2만3800호에 35억원을 투입해 LPG 시설 개조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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