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에스씨에프 “동아제분 피인수 계기 LPG수입업 진척될 것”..... 주식 재료 가능성, 진척 여부 지켜 봐야

대주주 에스씨에프 “동아제분 피인수 계기 LPG수입업 진척될 것”..... 주식 재료 가능성, 진척 여부 지켜 봐야

안개속에 싸여 있는 하나에너지가 대주주의 지원을 받아 LPG수입업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나에너지는 지난 2005년 9월 LPG수입업 관련 실시계획에 대해 충남도청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하고 LPG수입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다.

관계회사인 당진탱크터미널(주)를 통해 충남 아산국가산업단지내 당진군 송악면 일대 6만평의 공유 수면 매립해 5만톤급 부두를 건립하고 10만톤급 LPG저장탱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 인허가를 취득한지 2년이 되가는 현재까지도 터미널 공사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모회사인 타이거오일이 와해되고 중소 석유수입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등 주변 여건이 급변하면서 LPG수입 터미널 건설에 투입할 자금 확보가 어려운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에스씨에프(舊 신촌사료)가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자금 확보의 돌파구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LPG수입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최충경사장이 퇴임하고 대주주 에스씨에프 임원인 임현창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대주주인 에스씨에프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최충경 사장은 최근 당진탱크터미널 대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에스씨에프가 하나에너지의 지분율을 34%에서 50.2%로 높이고 하나에너지의 LPG수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스씨에프가 올 초 동아제분에 인수되면서 자금 동원력이 커져 하나에너지의 LPG 기지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에너지 관계자는 “에스씨에프가 지분을 늘린 것으로 사실이지만 아직 LPG수입기지 건설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대주주의 상황이 좋아져 사업 진척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는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LPG수입사업이 올해 착수된다고 해도 건설에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부가적으로 추진할 만한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씨에프측은 하나에너지의 향방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을 회피하고 있어 LPG수입업에 정말로 관심을 두고 있는지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 일각에서는 에스씨에프가 줄기세포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 과거 경력을 들어 하나에너지를 주식 재료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에스씨에프는 대량의 BW(주식인수권부사채) 물량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예정이어서 주식 수급에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하나에너지의 임현창 대표이사는 에스씨에프의 주식과 공시 등 주가를 담당하는 임원이다.

어찌됐듯 하나에너지는 LPG수입기지 인허가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9월 이전까지 수입기지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PG업계에서는 에스씨에프 또는 동아제분이 하나에너지를 통해 LPG수입사업에 직접 진출하기 보다는 다른 제3자에게 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하나에너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하나에너지의 최근 지분 관계는 에스씨에프가 20억원을 추가로 납입해 50.2%의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이고 타이거오일이 대주주로 있는 정일울산컨테이너터미널이 15.6%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는 개인 투자자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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