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에너지비용 지원’ 2024년 예산안 20대 핵심과제로 지정

노후 냉난방기 1등급 제품 교체한 소상공인 전기사용량 2.8% 줄어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 전력사용량 평균 51.5%, 여름철 60.6% 절감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내년도 예산에서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예산이 대폭 확대된다.

소상공인을 더욱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주요 업종별 협단체,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노후 냉난방기 교체’,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등 현재 추진 중인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실적을 점검하고, 에너지비용 절감을 포함한 ‘소상공인 경영 응원 3종 패키지’가 2024년 예산안 20대 핵심과제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도 사업 추진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 이전 제조된 노후 냉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은 제품 금액의 40%, 사업자당 160만원 한도 내엣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3일까지 총 1만1,300건이 접수됐으며 4,160건이 교체를 완료했다.

이 중 7월에 교체 완료된 110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8월 청구분 기준 전기사용량이 전년 대비 평균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매장과 비교했을 때 약 14.2%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도 지난달 7일부터 식품매장을 중심으로 신청 접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지원 대상 발굴을 위해 편의점, 주요 식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도 계속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기존에 식품매장에서 사용 중이던 개방형 냉장고를 단열성, 안전성, 시인성 등 정부가 정한 일정 성능을 확보한 도어형으로 개조 또는 교체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지난 해 시범사업에서는 사업 전후로 전력사용량이 평균 51.5%, 여름철 최대 60.6%가 절감됐고 연간 전기요금은 문 1㎡당 약 22만4,000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지원금액은 소요 비용의 40% 수준인 설치 면적(㎡) 당 25만9,000원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예산 정부안에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예산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400억원을 포함해 내년도 사업예산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방안에 대한 참석자들 간의 논의도 진행됐다.

산업부 이원주 에너지정책관은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안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예산안 20대 핵심과제에 포함된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업종별 특화품목 발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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