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총 448만 boe/d, 국영·민간 석유사 생산 확대 추진

페트로브라스, E&P 투자 15% 확대·탈탄소기금도 두배 늘릴 것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주요 산유국 중 한 곳인 브라질의 석유와 가스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영석유회사가 탈탄소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화석연료 생산은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브라질의 7월 석유·가스 생산량은 총 448만 boe/d로 월간 생산량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석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하루 351만 배럴이며 천연가스 생산량도 13.6% 늘어 1억 5,408만cm/d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우드맥은 브라질의 민간 석유회사가 석유 생산량을 2023년 122.1만b/d에서 2030년까지 212.3만b/d로 75% 증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우드맥은 특히 Shell, Equinor, TotalEnergies, Repsol Sinopec Brasil S.A. 및 Petrogal 등 국제 석유회사들이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Petrobra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암염하부층과 유전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Petrobras도 자사의 석유 생산량을 2023년 215만 b/d에서 2030년 346만 b/d로 61% 증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도 Petrobras는 2022~2026년 예상 지출액 보다 약 15% 증가한 780억불을 2023~2027년 자원개발(E&P) 투자액으로 배정할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주목할 대목은 석유와 가스 개발을 확대하는 와중에도 Petrobras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계획 4%에서 최대 6%로 줄이기 위해 지출을 늘릴 계획이며 탈탄소기금은 현재의 2억4,800만불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Petrobras의 최고경영자인 Jean Paul Prates는 탈탄소 투자 확대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한 자사 사업 계획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글로벌 탄소 저감에 동참하면서도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경제와 안보 강화 기조도 명확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BP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브라질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310만 7,000배럴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 세계 생산량의 3.3%를 차지했다.

또한 2012년 이후 2022년 사이 브라질 원유 생산량은 연 평균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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