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대비 풍력 발전소 적극 활용

다량의 태양광, 풍력 자원 활용해 가상발전소(VPP) 사업 박차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발전량 예측이 어렵다는 풍력 자원의 특성상 많은 전력중개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IT 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이 국내 최초로 태양광-풍력 전력중개사업 혼합 자원 등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줌은 지난 7월 한 달간 진행된 전력거래소 주관 전력중개사업 등록 시험을 거쳐 지난 21일 태양광과 풍력을 혼합한 자원 등록에 최종 합격했다. 

전력중개사업 혼합자원 등록은 국내 첫 사례다.

해줌 관계자가 전력중개사업 집합자원을 컨트롤하고 있는 모습.
해줌 관계자가 전력중개사업 집합자원을 컨트롤하고 있는 모습.

그동안 풍력 발전소의 발전량 예측이 까다롭고 집합자원 구성 비율 등의 등록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풍력 발전소로만 구성된 집합자원이 등록된 사례는 있었지만 혼합자원 등록에 성공한 중개사업자는 전무했다. 

해줌은 10년 이상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으로서 자체 예측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해줌은 이번 혼합자원 등록을 위해 풍력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원 혼합 시 효과 등을 연구해왔다.

이번 혼합자원 등록을 통해 해줌은 예측 오차율, 정산금 등 많은 부분에서 시너지를 내며 안정적으로 전력중개사업 자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혼합자원 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제주에서 시행 예정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도 대비할 예정이다.

해줌 권오현 대표는 “최근 풍력 발전량 예측에 대한 문의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최소 4개소의 풍력 발전소를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해줌은 앞으로도 태양광뿐만 아니라 풍력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다량의 자원을 확보해 전력중개사업과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력중개사업은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예측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받는 제도로, 올해부터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혼합해 전력중개사업 자원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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