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업무협약 체결

전남·한전 등은 재생E 공급, 삼성물산 등 7곳은 투자

산업부, 수도권 집중 완화 위해 전력계통영향평가 추진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전남 해남에 최대 25개의 데이터센터가 한 곳에 들어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전국에서 태양광 발전이 가장 풍부한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전력 계통으로 재생에너지 100%(RE100) 등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의 데이터센터 최적 입지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및 7개 투자기업과 함께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기업은 삼성물산, LG CNS, NH투자증권, 보성산업, ㈜TGK, 코리아DRD, 데우스시스템즈 등 7곳이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전라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태양광 발전설비 20.9GW 중 42.1%인 8.8GW가 호남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가 조성되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일원의 솔라시도에는 98MW 규모의 태양광단지가 구축되어 있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개 투자기업은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4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25동을 2037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치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보다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한전, 전남도 등과 지원 전담반(TF) 구성을 통해 전력공급 및 행정 지원 등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3월 9일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6월 13일 제정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포함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 대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력계통영향평가는 대규모 전력사용시설의 전력계통에 대한 영향평가를 통해 계통에 대한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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