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에너지캐시백 성공률 47%...전기요금 10,500원 줄어

에너지의 날 맞아 시민 127만명 ‘전국 동시 5분 소등 행사’참여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에너지캐시백(이하 캐시백) 인센티브가 대폭 확대된 이후 첫 시행 월인 7월 한 달간 약 68만세대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캐시백 참여세대가 5만2490세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3배 증가한 것으로, 참여 세대의 47.1%인 32만 세대가 절감에 성공해 22.4GWh를 절감했다.

지난해 하반기 성공률 37.7%에서 10%p 가량 상승한 것이다.

절감률도 지난해 하반기 18%에서 20.2%로 증가했다.

한전 유튜브 채널 에너지캐시백 홍보영상 화면.
한전 유튜브 채널 에너지캐시백 홍보영상 화면.

캐시백 성공세대의 평균 전력사용량은 276kWh로 과거 같은 기간 평균 346kWh보다 70kWh를 절감했다.

올해 전기요금 기준 346kWh는 5만9,470원이지만 캐시백 성공세대는 캐시백 5,320원에 사용량 감소 절감액 1만6,390원을 더해 2만1,710원이 절감된 3만7,760원을 납부하면 된다. 

요금 인상 전인 지난해 7월 4만8,260원보다도 오히려 1만500원이 감소된 금액이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캐시백 등 정부의 에너지절약 방안에 국민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냉방비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산업부는 22일 ‘제20회 에너지의날’을 맞아 밤 9시, 약 127만명의 시민과 광화문, N서울타워, 광안대교,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가 불을 끄고 별을 켜는 ‘5분간 소등’ 광경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시민연대 주최로 개최하는 ‘에너지의 날’은 올해로 스무해를 맞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이 ‘오후 2시~3시,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 행사’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으로 매년 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약 2배가 넘는 127만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인 만큼 국민들의 현명한 에너지 소비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도 실질적인 혜택이 따르는 에너지캐시백 등 절약 방안을 추진 중으로 국민들의 에너지절약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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