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 안전성 강화·화재안전설비 보급 위한 협약 체결

에너지저장장치 등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상근부회장(오른쪽)과 (주)이에스엔 김형근 대표(왼쪽)가 전기저장설비의 안전성 강화와 화재안전설비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상근부회장(오른쪽)과 (주)이에스엔 김형근 대표(왼쪽)가 전기저장설비의 안전성 강화와 화재안전설비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홍성민)가 (주)이에스엔(대표 김형균)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태양광산업협회와 이에스엔은 9일 태양광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전기저장설비의 안전성 강화와 화재안전설비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회와 이에스엔은 상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전기저장설비 안전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화재안전설비 솔루션을 개발해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리튬계 배터리로 구성된 ESS는 화재시 배터리 셀의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 분리막 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셀의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인한 열폭주와 소화 후에도 다시 불꽃이 발생해 연소가 시작되는 재발화로 급격한 화재 확산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총 39건의 ESS 화재가 일어났으며, 지난해에만 총 6건이 발생했다.

또한 화재로 인한 태양광발전산업을 저해하는 하나의 핵심 문제로 대두돼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증가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ESS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ESS 시장은 화재 증가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더욱이 리튬계 배터리는 기존 소화방법이나 소화기, 소화장치 등으로는 진압이 불가능해 전용 소화장치와 소화방법의 개발이 필요하고, 정부는 민간에서 개발한 새로운 리튬계 전용 소화장치와 소화방법에 대해 조기 도입과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특히 리튬 배터리 화재를 끌 수 있는 소화 솔루션과 자동화 소화 시스템까지 갖춰진다면 화재가 발생해도 현장에서 해당 모듈과 셀만 끄고 남은 배터리는 재활용이 가능해 전기저장능력 확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협회는 ESS 소화 솔루션과 자동화 소화 시스템을 개발한 이에스엔과 협약을 체결해 ESS 보급 확대를 통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협회와 이에스엔은 ▲전기저장설비 화재안전을 위한 캠페인 진행 ▲전기저장장치 화재안전 솔루션 개발 ▲화재안전설비의 보급 확대 등 화재 대응 체계 개선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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