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상위 5대 품목이 국가 전체 수출 중 43.5% 차지

반도체가 18.9%로 1위, 석유제품이 9.2%·자동차 7.9% 順

수입은 원유가 1위, 10억3,128만 배럴 도입·5억 배럴 석유로 수출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주력 5개 품목의 기여도가 4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제품 수출은 자동차를 앞질렀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경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품목 중 일부 주력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도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합성수지, 자동차부품 등 수출 상위 5대 품목이 전체 수출액 중 43.5%의 비중을 기록했다.

또한 이들 품목을 포함한 철강판, 디스플레이, 선박 및 부품, 정밀화학원료, 무선통신기기 등 상위 10대 품목이 지난 해 전체 통관수출액의 57.7%를 차지했다.

10대 주력 품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반도체로 2022년 기준 1,292억 달러를 달성하며 전체 수출 중 18.9%를 기록했다.

[자료 : 국회예산정책처]
[자료 : 국회예산정책처]

같은 기간 석유제품은 국가 전체 수출 중 9.2%를 차지하며 7.9%를 기록한 자동차를 앞질렀다.

한편 에너지는 수입액 측면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해 우리나라 수입액 중 원유가 14.5%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반도체가 10.2%, 천연가스 6.8%, 석탄 3.9%, 석유제품 3.7%의 점유율을 보였다.

[자료 : 국회예산정책처]
[자료 : 국회예산정책처]

우리나라 수입액 중 원유 비중이 높은데는 한국 정유사들의 수출 지향 전략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우리나라 4개 정유사들의 정제처리능력은 하루 320만4,000배럴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우리나라는 10억3,128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고 10억2,612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 처리했으며 이중 4억9,702만 배럴의 석유제품이 수출됐다

이와는 별개로 BP는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23’에서 한국 정유사 정제설비능력(Oil Refining capacity)을 하루 336만 3,000배럴로 평가했다.

한국 정제설비능력은 미국의 1,806만1,000 B/D, 중국 1,725만9,000 B/D, 러시아 682만1,000 B/D, 인도 504만5,000 B/D 이어 세계 5위에 랭크돼 규모의 경제가 확인됐고 이어 사우디가 331만 2,000 B/D로 6위, 일본은 316만 4,000 B/D로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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