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 수출 감소 등 공급 요인에 정제마진 상승

휘발유는 20$/B 회복, 등·경유도 상승 추세 유지

中 원유 수입 증가로 석유 공급 다시 확대될 수도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상당 기간 손익분기점 아래를 밑돌던 정유사 정제마진이 확연한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태세 전환을 위해서는 석유 수요 증가가 동반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7월 셋째 주 복합정제마진을 전 주 대비 배럴당 0.9불 오른 9.8불로 평가했다.

주요 유종 중 휘발유 마진 오름폭이 컸는데 한 주 사이 3.3불 오른 20.0불을 기록했다,

[자료 : 한화투자증권]
[자료 : 한화투자증권]

등유와 경유 마진도 각각 0.8불과 0.9불 상승한 17.6불과 19.6불로 집계됐다.

정제마진 개선은 중국의 석유 수출 감소 영향이 컸다.

6월 중국 석유 수출량은 전 달 대비 20%가 감소한 232만톤에 그치며 1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경유 수출량은 5월 대비 52% 감소한 221만 배럴에 그치면서 6월 경유 마진이 5월 대비 22% 상승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 윤용식 애널리스트는 ‘타이트한 석유 공급으로 제품 재고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5개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석유 수출량이 제한되고 있고 리비아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유럽 정유사 가동률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의 마진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정제마진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수요가 같은 증가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용식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석유 공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의 타이트한 시황의 주요 원인이 공급 요인에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정제마진 상승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석유 수요도 함께 증가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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