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석유·도로공사. 농협 개별 동시 입찰 실시

석유·도로공사 각각 15억 리터씩 연 30억 리터 내외

농협 중부·남부권역 각각 15억±∝, 총 30억 리터±∝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당초 공동으로 진행되던 알뜰주유소 석유 구매 입찰이 석유공사와 농협 개별 입찰로 변경됐다.

석유공사와 농협경제지주는 18일 오는 10월부터 알뜰주유소에 공급되는 석유제품 공동구매 입찰을 각각 공고했다.

입찰은 내달 10일 같은 시각에 개시하지만 석유공사와 도로공사 알뜰주유소 물량과 농협 알뜰주유소 물량은 개별 입찰로 변경됐다.

석유공사와 도로공사 알뜰주유소 공급권역은 전국 단일 권역으로, 농협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 강원, 충청남·북도는 중부권, 부산과 광주를 포함한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는 남부권으로 나눠 진행된다.

계약물량은 석유공사와 도로공사는 연간 구매 물량을 한정한 반면 농협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기준물량 ± ∝’로 공고됐다.

석유공사와 도로공사의 구매물량은 각각 연간 15억 리터씩 총 30억 리터 내외로 결정됐다.

기존 계약물량이 ‘기준물량 ± ∝’ 형태로 설정돼 범위에 대한 제한이 없어 정유사의 수급관리부담 및 알뜰주유소 초과물량 우선공급으로 인한 일반주유소 공급차질로 주유소간 불공정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계약물량조건을 확정물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농협 계약물량은 중부권과 남부권 각각 연간 15억 리터 ± ∝로 총 30억 리터 ± ∝로 공고됐다.

석유공사와 도로공사, 농협의 계약물량을 합하면 연간 약 60억 리터로 이전 알뜰주유소 입찰 구매물량인 50억 리터보다 10억 리터가 늘어났다.

입찰 가격은 석유공사와 농협 모두 싱가포르 현물 석유 시장 가격을 의미하는 MOPS의 월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 α 중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가 선정된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이며, 석유공사는 자동 연장 조건이 없는 반면 농협은 종료 3개월 전까지 서면해지 통보가 없는 경우 1년간 최대 2년까지 자동연장 된다.

한편 이번 입찰은 알뜰주유소 제도가 도입된 2011년 이후 6번째 입찰로, 석유공사와 농협은 지난 2019년 5번째 입찰 당시 2년 계약에 2년 연장 조항을 적용, 지난 2021년 연장을 통해 중부권은 SK에너지가 남부권은 S-OIL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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