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6대 분야 선정 52개 핵심기술 도출

산자부, 6대 분야 선정 52개 핵심기술 도출
10년간 개발자금 5000억 투입·공기업 R&D도 확대

자원개발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로드맵이 수립됐다.

산업자원부는 자원개발분야의 R&D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광물과 석유가스 분야의 탐사와 개발, 활용 등의 6대 분야를 설정하고 각 분야별로 20개 전FIR 서비스와 52개 핵심 기술을 발표했다.

자원개발 기술의 자립을 앞당기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6대 분야는 ▲ 광물자원 조사탐사와 ▲ 광물자원개발 ▲ 광물자원활용 ▲ 석유가스자원조사탐사 ▲ 석유가스자원개발 ▲ 석유가스자원활용.

또 이들 분야별로 추진될 이른 바 ‘기술개발 이정표’ 20가지를 발표했다.

예를 들면 석유가스 자원개발에서는 유전이나 가스전 운영 및 관리, 극지 및 오지 석유가스개발, 석유가스 생산량 증대 등의 기술개발 목표를 설정한 것.

또 각 개발 목표별로 세분화된 핵심기술을 정립했다.

석유가스전 운영 및 관리분야에서는 저류층 관리기술과 디지틀 유·가스전 기술 등이 해당되고 극지 및 오지 석유가스 개발분야에서는 심해 석유가스 개발기술과 심부 석유가스개발기술 등의 과제를 선정한 것.

산자부가 이번에 자원개발 핵심 기술 로드맵을 설정하게 된 배경은 1990년대 저유가 상황과 외환위기에서 해외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되면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 기초 인프라의 기반이 거의 붕괴됐다는 위식의식에 따른 것이다.

그 인프라를 복원하고 자원개발 기술의 자립을 도모하는 것이 자원개발투자의 중요한 성공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대학과 연구원, 기업의 3각축을 잇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의 선순환 메카니즘 복구가 긴요하다고 판단돼 자원개발분야의 R&D에 대한 장기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단계적 추진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각각의 기술개발 분야별로 선진국과의 기술력 비교를 바탕으로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 확보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제시하고 자원개발 전 분야를 대상으로 단계적 기술개발 이정표를 전략적, 시간적 연계시스템으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자부는 이번 로드맵이 자원개발 R&D 추진 또는 경영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등에 보급, 활용토록 하고 도출된 핵심 기술은 경제성과 자원개발업체 수요 및 기술성 등에 입각한 우선 순위를 정해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R&D 과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기획과제가 최종 확정될 경우 과제당 연간 50~100억원 규모의 개발자금 등 정부 예산만 향후 10년간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등에 대해서도 R&D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매출액의 3%를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