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국제 LPG가격 공공행진에 경쟁연료 대비 경쟁력 밀려

판매량 증가 이끌어온 석유화학용, 가격경쟁력 밀려 24.9% 감소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LPG 소비량이 전년 동기대비 모든 분야에서 감소하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제유가는 하락하는 가운데 국제 LPG가격만 급등하면서 경쟁 연료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K가스와 E1 등 LPG 공급사들이 한국석유공사에 제출한 LPG 소비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누적 LPG 판매량은 270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 313만 4000톤 대비 13.7% 감소했다.

유종별로는 프로판이 올해 1분기 199만 1000톤으로 전년 동기 222만 8000톤 대비 10.6% 감소했으며, 부탄은 올해 1분기 71만 5000 톤으로 전년 동기 90만 6000톤 대비 21.1%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가정상업용과 수송용, 산업용, 석화사용 모두 감소했다.

가정상업용의 경우 올해 1분기 소비량은 69만톤으로 전년 동기 70만 5000톤에 비해 2.1% 감소했다.

가정상업용 가운데 프로판은 올해 1분기 66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 67만 8000톤 대비 2.1% 감소했으며, 부탄은 2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 2만 7000톤 보다 3.7% 감소했다.

산업용은 올해 1분기 37만톤으로 전년 동기 41만 5000톤 대비 10.8% 감소했다.

산업용 가운데 프로판은 33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 38만 1000톤 대비 12.3% 감소했으며, 부탄은 3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 3만 4000톤 보다 5.9% 늘어나 전체 유종과 용도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석유화학용 LPG 소비량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급감했다.

석유화학용 LPG 소비량은 105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 140만 7000톤 대비 24.9%가 감소했다.

석유화확용 가운데 프로판은 99만 3000톤으로 전년 동기 116만 9000톤 대비 15.1% 감소했으며, 부탄은 6만 3000톤으로 지난해 23만 8000톤 대비 73.5% 감소했다.

LPG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수송용 부탄은 지난 2월 택시요금 인상과 운행차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LPG 소비량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수송용 부탄 소비량은 59만톤으로 전년 동기 60만 7000톤 대비 2.8% 감소했다.

LPG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국제LPG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공급가격 상승으로 산업용과 석유화학용에서 경쟁 연료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가운데 택시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수송용 LPG 소비량도 감소했다”며 “2월 들어 국제LPG가격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2분기 LPG 소비량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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