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현대건설과 협약, 2026년 하반기 완공 추진

기존 설비 대비 처리 시간 단축, 에너지 회수율 높여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강원도 인제군에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첨단 통합 실증 설비 구축이 추진된다.

환경부와 인제군, 현대건설은 오는 3일 ‘가축분뇨 등의 효율적인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인제군이 제공한 사업부지에 환경부와 현대건설이 통합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실증시설을 설치하고 인제군은 효율적이고 유용하게 실증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기적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환경부는 지난 해부터 현대건설과 관련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해왔고 이번에 인제군에 해당 기술 실증을 위한 통합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시설을 2026년 하반기까지 완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바이오가스화 기술개발 사업은 녹색성장에 필요한 기술로 기존 통합 바이오가스와는 다른 방식을 적용해 처리시간을 단축하고 유기물 중 에너지를 70% 이상 회수하는 것이 차별화된다.

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률을 90% 이상 확보하는 등 녹색산업 기술의 고도화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협약 총괄 기관으로 저탄소 사회구조로 가기 위한 환경 기술개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며, 현대건설은 환경부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인제군은 통합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실증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부지 제공 및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을 맡는다.

특히 이번 실증연구 추진으로 유기성폐기물을 바이오가스 에너지로 전환하는 새로운 기술이 확보되면 인제군의 골칫덩어리였던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류연기 물환경정책관은 “녹색성장 및 환경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고도화된 바이오 가스화 기술을 확보해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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