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책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 개발 완료

누출감지 3종 센서 통해 누출오염 신속한 조치로 오염확산 예방

누출감지성능 0.2ℓ/h 이하에서 누출탐지확률 97% 이상 확보

성과 지표 조기 확보로 상용화 앞당겨, 대전 철도청 등에서 실증 중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동명엔터프라이즈(대표 김주영)가 다양한 센서를 통합적으로 적용해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의 유해물질 누출을 초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조치로 토양·지하수 오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국책 연구과제로 추진된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은 동명엔터프라이즈가 주관해 당초 이달 까지 진행 예정이었지만 높은 성과로 인해 지난해 12월 조기 종료하고 현재는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동명엔터프라이즈의 대전 철도청에 설치된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 시연 모습.
동명엔터프라이즈의 대전 철도청에 설치된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 시연 모습.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은 유류 저장시설 내외부에 다양한 센서를 설치해 저장탱크에서 배관을 통해 이송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출 여부를 감지하고 데이터 통합을 통해 즉각적인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저장탱크의 경우 유량을 측정하는 기존 탱크 레벨게이지를 업그레이드했다.

동명 ATG(Auto Tank Gauge)는 탱크 레벨게이지에 최첨단 초정밀도의 레벨센서를 장착하고 누출감지 기능을 접목한 신개념 재고관리시스템이다.

저장탱크 내부 레벨센서를 통해 유량측정은 물론 온도와 수분감지를 통해 실시간 재고관리와 판매량 조회는 물론 누유 감지까지 가능하다.

레벨센서의 경우 프로브에 설치된 초정밀 유량 및 수분 센서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데이터 값을 자동 산출되는 탱크별 테이블에 적용, 정확한 유류 재고량과 수분량을 파악해 표현해 주는 시스템이다.

◇ 배관 유류 누출, 초음파로 잡아 낸다

최근에는 자기변형센서를 개발해 옥내나 옥외에 상관없이 유류의 종류에 따라 온도 변화를 감지해 유종에 따른 부피 변화를 보정, 더욱 정확한 재고를 관리를 비롯해 누유 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명엔터프라이즈의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 모식도.
동명엔터프라이즈의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 모식도.

배관에는 초음파 센서를 적용한 누출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초음파의 특성상 인간의 청각을 이용해 들을 수 없는 음파를 이용해 유체 흐름이나 진동 등 특성을 분석, 이상 발생시 경보음과 함께 데이터 로그를 통합 콘솔에 전송하게 된다.

지하수는 케이블센서를 통해 누출 여부를 감지하게 된다.

케이블센서는 케이블 안에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있어 유류를 만나게 되면 화학 반응에 의해서 신호가 바뀌게 되는데, 그 신호를 로그가 읽어들여 데이터로 전송하는 센서다.

유류저장소 주변에 관정을 뚫어 지하수 속에 케이블센서를 설치, 물을 타고 기름이 같이 이동을 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케이블센서가 신호를 감지해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동명엔터프라이즈 윤현식 연구소장은 “저장탱크에는 자기변형센서, 배관에는 초음파센서, 지하수에는 케이블센서 등 3종의 누출감지 센서를 연계해 누출 오염 발생을 초기에 확인할 수 있어 어떤 유형의 유류 오염에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소장은 또 “누출 탐지 정확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간당 0.2 리터 이하에서 97%의 누출 탐지 확률이 입증됐다”며 “환경부가 제시한 각종 성능 지표가 연구개발 기한 이전에 확보되면서 국책연구과제 조기 종료를 신청했고 심의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예상 보다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엔터프라이즈는 테스트베드로 대전 철도청에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통합 누출오염감지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고 현재는 대규모 석유저장시설을 갖춘 철도청이나 해군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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