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제LPG가격 큰폭 하락...프로판.부탄 평균 180$ 하락

3월 큰폭 인상요인에도 소비자 부담 경감차원 동결...누적요인 반영여부 관건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5월 국내 LPG 공급가격에 kg당 230원이라는 큰 폭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4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과 부탄 평균 톤당 180불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람코가 국내 LPG 공급사에 통보한 4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555달러로 전달 대비 165달러 하락했으며 부탄은 톤당 545달러로 195달러 하락했다.

올해초 국제 LPG가격의 강세가 오래가지 못한 것인데, 두달 연속 하락하면서 프로판은 235달러, 부탄은 245달러가 하락했다.

겨울철 난방용 및 석유화학 원료 수요 둔화로 국제LPG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한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 경제의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세계 수요 성장 둔화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을 이끈 것이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와 이란이 회담을 갖고 외교관계 복원에 합의했고, 나아가 이란 원유 수출이 2018년 미국의 제재 복원 이후 고점을 기록하면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 국제유가는 월초 배럴당 82.48달러에서 월말에는 78.04달러로 떨어졌으며, 월 평균 국제유가는 78.57달러로 전달 대비 3.55달러 하락했다.

환율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로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공포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소폭 상승해 3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09.16원으로 전달 대비 40.9원 상승했다.

국제LPG가격과 환율을 반영한 5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230원 정도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다만 3월 국내 공급가격이 kg당 240원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LPG 공급사들이 소비자 부담 경감과 정부의 에너지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공급가격을 동결하면서 인상요인 미반영분이 누적돼 있어 인상요인 반영 여부에 따라 시장가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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