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UA 가격 100유로 턱 밑, 추가 상승 할 수도

올해 20% 올라, 한파·적은 풍량에 화석발전 늘어

에너지 가격 하락에 경기 회복 기대감 커진 것도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유럽 탄소배출권(EUA)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럽의 한파와 풍력 발전량 부진 전망으로 인해 탄소배출권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유럽 탄소배출권(이하 EUA)가격이 100유로(€)에 육박했다고 석유정보망은 밝혔다.

‘EUA’는 ‘EU Allowance’의 약자로 유럽의 제조, 전력, 항공 부문의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CO₂배출 1톤당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ETS) 거래 단위이다.

1 EUA는 1tCO2eq에 해당된다.

EUA 가격은 전주 대비 2.1% 상승한 98.30€으로 마감됐고 장중 한때 99.99€을 기록하기도 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자들은 유럽지역에서 예보된 한파와 적은 풍량이 보다 많은 전력 수요를 발생시키고, 이는 화석연료 발전소의 사용량 증가와 탄소배출권 수요를 야기한다고 언급했다고 석유정보망은 설명했다.

Vertis의 선임 탄소 배출권 트레이더 Gregory Idil은 ‘다음 주 유럽 기온은 평년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력 및 가스 산업(유틸리티 산업)의 탄소배출권을 구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1 EUA 가격은 올해 들어 약 20% 상승했는데, 이는 에너지 가격이 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 전환하며 유럽 경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투기적 구매도 올해 EUA 가격 상승에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고 트레이더들은 분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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