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용 부탄 최고 최저 지역 차이 4년새 2배로 확대, 프로판도 마찬가지

부탄 소비자가격 최고 최저 지역 차이 4년 새 2배 늘어, 프로판도 마찬가지

LPG가격의 지약별 편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가 조사하는 LPG 소비자 가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장 비싼 지역과 가장 저렴한 지역의 차이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3년도만해도 자동차용 부탄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과 저렴한 지역의 편차는 리터당 15.48원 정도였는데 2007년 2월 넷째주 현재는 37.97원에 달하고 있다.

LPG RV차(60리터)를 가득 충전할 경우 최고, 최저 지역의 가격 차이가 928.8원에서 2278원으로 4년새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이와 관련 2007년 2월 넷째주 현재 전국에서 수송용 부탄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리터당 평균 773.97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저 가격으로 판매되는 전남 지역은 리터당 736원 정도면 충전할 수 있다.

LPG수입사 E1의 수입기지가 위치해 있는 여수의 판매 가격이 전국 최저를 자랑하다보니 전남이 가장 저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비가 많은 서울은 2004년도 이후 가장 비싼 지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003년도에서 2007년까지 4년간 부탄 가격이 가장 많이 인상된 지역은 제주도로 리터당 212원이 인상됐다. 반면 인상폭이 가장 작은 전남지역은 181.74원에 그쳤다.

가정용 프로판도 지역별 가격 편차가 커지고 있다. 석유공사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 최저 지역의 가격 편차가 2002년도(kg당) 104.58원 정도에서 4년 사이 158.12원으로 확대됐다.

2002년도 전국에서 프로판 가격이 가장 비싼 부산에서는 20kg 프로판이 1만8616원에 판매됐고 가장 저렴한 충남에서는 1만6525원에 판매됐된 것으로 조사됐다. 2091원 정도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2006년도에는 가장 비싼 제주도와 가장 저렴한 광주 지역의 가격 편차가 3162원으로 크게 늘었다.

새해 들어 가격 편차는 약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2007년 2월 넷째 주 현재 프로판이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부산과 저렴한 충남의 가격 차이는 kg당 142원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비싼 지역과 저렴한 지역 구도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 2년간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프로판이 판매됐던 지역은 제주. 그러나 올 들어서는 부산이 최고가 판매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장 저렴한 지역도 광주에서 충남지역으로 달라졌다.

신규 업소 증가에 따른 경쟁 가열 등 지역별 현황에 따라 가격 추이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3년에서 2007년도까지 프로판 소비자 가격은 전국 평균 278원(kg당)이 올랐다. 광주지역은 320원이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인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남 도서지역에서는 프로판 가격이 목포 등 인근 내륙지역에 비해 한 통당 만원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흑산도와 가거도에서는 20kg 프로판이 3만5000원으로 인근 목포 2만5000에 비해 1만원이나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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