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신형 LPG 1톤트럭 출시 맞춰 택배차 친환경차 전환 연기

택배업계 간담회 통해 수요물량과 시행시기 조정 필요성 공유

지난 2018년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0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터보 LPG 직접분사방식(LPDi) 1톤트럭 모습.
지난 2018년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0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터보 LPG 직접분사방식(LPDi) 1톤트럭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기존 경유 1톤 화물차에 비해 출력과 토크는 동등 이상이며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200km 이상 우수한 신형 LPG 1톤트럭이 올해 12월 출시된다.

환경부는 LPG 신형 1톤트럭 출시시기에 맞춰 올해 4월부터 시행 예정이던 택배차량 친환경차 전환을 오는 12월로 연장을 추진한다.

 LPG 신형 1톤트럭은 경유 1톤트럭에 탑재된 2.5L 경유엔진과 동등한 최대 토크를 구현한 LPG 직접분사방식(LPDi) 1톤트럭이다.

기존 LPG 1톤트럭에 탑재된 2.4L LPi 1톤 트럭과 비교해도 이산화탄소는 5% 줄이고 토크는 25% 향상되는 등 기존 LPG트럭이나 동급의 경유엔진에 비해 동력성능이 우수하고 배출가스를 크게 감소시켰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업계와 7차례 간담회를 통해 LPG 신형 1톤트럭 출시에 맞춰 택배차량 친환경차 전환 시행시기 연장을 공유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국회 임이자 의원(국민의힘, 경북 상주시문경시)이 이같은 내용의 법률개정안을 발의해 국회 환노위 차원에서 검토중에 있다.

환경부는 17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법률안에 대해 국회 논의를 통해 2월 중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차 전환수요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체차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택배차 수요는 신규허가, 증차, 대·폐차 시 연간 약 1만 1000대로 보고 있다.

그러나 LPG 1톤트럭 생산물량은 신형 1톤트럭 월 1만대씩 연간 12만대로 충분하며, 전기화물차도 5만대 생산 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회 협조 등을 통해 관련 법률안이 2월 중 개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법 시행시기에 맞춰 택배차주 대상 신형 LPG 1톤트럭 홍보와 자동차 제작사에 전기·LPG차 우선배정 협조요청 등을 통해 제도의 순조로운 이행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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