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3월 LPG도매가 kg 12원 인하, SK가스는 19원 인하

LPG수입사의 가격 결정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1원 미만의 차이를 보이며 거의 비슷한 추이를 보여 왔던 LPG수입사의 공장도가격이 3월 들어 kg당 7원이나 가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그동안 내수시장의 LPG도매가격은 매월말 발표되는 LPG수입사 E1과 SK가스 가격을 기준으로 LPG정유사와 석유화학회사 등이 수렴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3월 들어 가격 리더그룹인 E1과 SK가스의 가격이 엇갈리면서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월에도 가격 공지는 E1이 먼저 했다. E1은 지난달 27일 3월 LPG도매가격을 kg당 12원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프로판 도매가격은 kg당 761원에서 749원으로 1.58% 인하하고 부탄도 kg당 1.02% 인하한 1160원으로 공급한다는 것이었다.

수송용 부탄 공장도 가격은 684.45원에서 677.44원으로 리터당 7.01원 인하키로 했다.

그러나 SK가스는 28일 3월 LPG도매가격을 E1보다 7원이나 많은 kg당 19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프로판은 760.80원에서 741.8원으로, 부탄은 1171.73원에서 1152.73원으로 인하한다는 입장이다. 수송용 부탄은 684.29원에서 673.19원으로 11.1원 인하했다.

이와 관련 환율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LPG국제가격이 소폭 인하되면서 3월 LPG도매가격은 인하가 예상됐었다.

SK가스의 19원 가격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E1은 가격을 추가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SK가스의 인상폭에 영향을 받아 E1은 kg 84원 인상에서 81원 인상으로 하루 만에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이같이 LPG수입사의 가격이 엇갈린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가격 주도권 경쟁이 촉발된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가격 차별화 정책의 시작이다, 일부에서는 공정위를 의식한 배수진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한편 SK가스는 지난 2005년부터 가격 조정의 변화를 예고 했었다. 2005년 7월 매월 1회 발표하던 공장도가격을 월 초와 15일 두차례로 전격 변경한 바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월초 해당월에 충전소 등으로 공급되는 공장도 가격을 발표하고 있는 SK가스는 지난해 9월 까지 1일과 15일에 각각 공장도가격 변동 내역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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