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업계 재검사 비용 부담 해소 위해... 용기 새로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

충전업계 재검사 비용 부담 해소 위해...새로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

LPG용기 재검사 비용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충전업계가 20년 이상 경과 용기를 자체 폐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년이상 용기를 재사용하는 것보다 용기를 신규로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충전업계에 따르면 LPG용기를 10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1년 마다 재검사 받아야 하는 20년 이상된 용기는 재검사 비용이 9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신규용기는 용기 구입비 4만4000원, 재검사 비용 2만원을 합해 6만4000원이면 충분하다.

이에 따라 LPG가스공업협회는 우선 충전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20년 이상 용기를 폐기토록 추진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협회는 새용기 구입시 해당 충전소로 용기가 회수될 수 있도록 보안방안을 검토하고 궁극적으로는 용기의 내구연한을 설정해 20년 이상된 용기는 폐기토록 관련 법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신규 용기의 일괄 구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는 개별 구매하면 4만4000원 내외인 20kg 용기는 (1만5000개 이상 구입할 경우) 4만1800원으로 할인해주고 50kg용기는 7만4000원으로 3000원 이상 할인해주기로 협의를 끝낸 상황이다.

충전업계는 20년 이상된 LPG용기는 전체 유통용기 1491만3000개 가운데 13kg미만용기와 자동차용기를 제외하더라도 1270만개에 달해 30% 정도인 381만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향후 2~3년 내에는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전업계는 매년 약 380억여원 정도를 재검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LPG용기의 재검사 물량은 405만개 정도로 집계된 바 있다.

협회는 20년이상 용기 자체 폐기와 함께 몇 가지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재검사 업계와 협의해 20년 이상 경과 용기를 1년에서 2년으로 재검사 주기 연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며 검사주기가 철제용기에 비해 획기적으로 긴 컴포지트(유리섬유) 용기 보급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컴포지트 용기는 가격이 7~8만원 내외로 철재용기에 비해 비싸지만 30년 사용 기준 재검사를 두 번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비용절감이 가능한 것이다.

20kg짜리 기준, 철제 용기를 30년 사용할 때 총 비용은 20만원 정도인 반면 컴포지트 용기는 절반 이상 저렴한 10만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용기 유통관리 일원화 차원에서 바코드 또는 RFID 부착 방안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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