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황·방향족 함량 낮춰 최고 11.5% 저감

자동차용 연료의 환경품질을 강화한 결과 대기오염물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5년과 2006년의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의 연료품질을 분석한 결과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총 5300여개의 연료품질을 분석한 결과 연료품질 강화로 거둘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최고 11.5%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06년 1월을 기해 휘발유와 경유의 환경품질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휘발유의 경우 황함량을 기존의 130ppm에서 50ppm 이하로 낮췄고 방향족화합물은 35 %에서 30 %로, 벤젠은 1.5 % 이하에서 1% 이하로 강화했다.

경유 황함량도 430ppm에서 30ppm이하로 낮췄고 다고리방향족 기준을 신설해 11% 이하로 규정했다.

그 결과 이들 연료의 환경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

휘발유의 방향족 화합물은 2005년 평균 21%에서 2006년에는 18%로 약 14.3%가 개선됐고 올레핀도 13%에서 11%로 15.4%가 낮춰졌다.

황함량은 27ppm에서 14ppm으로 48.1%의 강화율을 보였다.

경유 황함량은 106ppm에서 9ppm으로 91.5%의 강화율을 기록했다.

또 경유 다고리방향족이 4.4%에서 2.2%로 개선됐다.

이 같은 환경품질개선효과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5년에 비해 연료품질이 강화된 2006년 연료를 사용한 결과 RV차량과 같은 소형 경유자동차에서는 일산화탄소가 10.9%, 총탄화수소 11.5%, 미세먼지가 6.5%가 감소했다.

휘발유자동차에서는 일산화탄소가 2.6%, 총탄화수소가 0.8% 줄어 들었다.

다만 질소산화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1%내의 낮은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올해부터 연료제조단계부터 사전품질검사를 수행해 대기오염 저감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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