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33곳 수소충전소 안정적 구축·운영…수소차 충전 편의성 향상

전국 최초 셀프수소충전소 구축… 규제샌드박스 통해 안전성 검증 중

친근한 수소충전소 위해 ‘미래차 메가스테이션’ 등 수소 신사업 적극 참여

2050년까지 수소충전소 1,000곳 목표…글로벌 수소 플랫폼 기업 발돋움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2022년 8월 기준 국내 상업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125곳이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 등 수소관련 기업들이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은 전체 수소충전소 중 26.4%에 해당하는 33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국회와 세종시, 인천공항 등 국가중요시설에 수소충전소를 구축,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최고의 수소충전소 구축 기술과 운영 인프라를 인정받은 하이넷은 최근 충남 당진에 당진 수소출하센터를 구축해 수소의 원활한 공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소경제 실현의 핵심인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알리고 설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로 하이넷은 홍보물 배포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에 더해 안정적으로 운영중인 수소충전소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홍보해 수소충전소는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에 국내 최초 셀프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실증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다.

수소셀프충전을 통해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 향상과 수소에너지의 안전성을 운전자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하이넷은 정부의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 오는 2050년까지 총 1,000곳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 도경환 대표를 만나 수소충전소 운영 현황과 향후 하이넷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하이넷 도경환 대표이사
하이넷 도경환 대표이사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소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지만 여전히 충전소 부족 문제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데,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의 역할은 무엇인지?

- 하이넷은 2019년 국내 수소충전인프라의 안정적인 조기 확산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및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수소관련 기업들이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33기의 수소충전기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수소전기차량 운전자들의 충전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정부의 수소모빌리티 및 수소충전 인프라 보급 계획에 부응하며 보다 안전한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있다.

또 수소충전인프라 분야와 관련된 규제개선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며 보다 개선된 환경에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소 유관 기관들과 함께 수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경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과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 현재까지 하이넷은 69개소, 88기의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그 중 33개소, 34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중에 있다.

이 중에는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국가 중요시설이 포함돼 있고, 인천공항과 에버랜드 등 다중이 모이고 이용하는 시설에도 수소충전소가 구축돼 안전하게 운영중이다.

또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의 경우 국내 최초 셀프수소충전소가 구축돼 많은 수소전기차량 운전자들이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의 안전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제공하며 충실히 과제를 수행중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용산 전쟁기념관 내 ‘미래차 메가스테이션’이라고 하는 수소·전기차 충전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에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스테이션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하이넷은 다양한 수소 관련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중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데 집중하며 수소충전 편의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환경부 국유지에 처음으로 하이넷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가 지난 6월 준공돼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환경부 국유지에 최초로 들어선 하이넷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가 지난 6월 준공돼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 수소충전소 구축 시 토지주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책은 무엇이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충전소를 계속 확충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지?

- 아직까지 ‘수소’는 ‘위험하다’ 라는 인식이 강해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해당 지역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며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노력했다.

또 국회, 정부세종청사, 인천공항과 에버랜드 등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하이넷이 구축한 수소충전소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실제 현장을 함께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이 외에도 꾸준히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면서 수소충전소와 수소에너지의 안전성 및 친환경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 최근 하이넷 인천공항T2충전소는 셀프충전 실증을 시작했는데, 셀프 충전을 위한 준비상황과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 우리나라는 글로벌 수소생태계를 이끌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수소충전소의 셀프충전이 ‘고압가스안전관리법’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점점 수소모빌리티 시장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수소충전 인프라 역시 확산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 운전자들의 셀프수소충전을 포함한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했다.

이에 산업부에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했고, 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부터 실증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원활하고 성공적인 실증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고객 및 수소 충전소의 ‘안전’이다.

셀프수소충전소의 시설은 셀프주유소와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사용법에 대한 별도교육이 필요하다.

처음 수소 충전노즐을 접해보는 고객들은 생각보다 무거운 충전노즐로 인해 충전건을 떨어뜨리거나 차량과 탈착 시 발생되는 결빙현상으로 인해 충전 후 충전노즐을 빼는데 당황할 수 있다.

이에 기존 충전노즐에 낙하방지 장치와 결빙방지 장치를 부착해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또 셀프 충전과 관련된 별도의 안전관리 매뉴얼 및 H2코리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셀프수소충전교육 영상을 제작, 셀프수소충전을 원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안전관리자와 함께 충전교육을 진행한 후 셀프 충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대중들이 수소가 더욱 안전한 에너지라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전환되길 바라고 있다.

하이넷이 국내 수소충전 시장을 선도하면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소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는데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하이넷은 2년간의 수소셀프충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뒤 수소 관련된 더 많은 규제개선이 진행되고 더 나은 환경에서 국내 수소산업이 활성화 되길 희망한다.

▲ 앞으로 수소경제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하이넷의 비전은 무엇인지

- 청정한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써 하이넷은 2050년까지 수소공급시설 1,000개 구축 및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대규모 글로벌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나아가 수소 전문 인재를 육성하며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정착에 기여하고자 한다.

하이넷은 앞으로도 대중들이 수소에너지의 안전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운영해 나가면서 수소전문기업으로써의 모습을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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