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국회 포럼서 동절기 수급안정화 대책 밝혀

올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관리를 위해 42만톤의 추가 스팟물량을 도입하고, LNG 수요절감대책을 통해 36만톤 규모를 절감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1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조정식 의원이 주관한 ‘국내 가스산업 정책관련 포럼’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이르는 동절기 기간동안 당초 수급계획 대비 총 61만톤의 LNG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총 7카고의 스팟물량을 추가로 구매하고, 각종 수요절감대책을 통해 36만톤 규모의 수요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비상수급기구 가동 및 수시 상황점검을 통해 동절기 LNG 수급안정에 대처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그 동안 가스공사는 동절기 수급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 NWS 프로젝트는 전량 동절기에, 말레이시아 MLNG II 프로젝트로부터는 동절기 도입비율을 80%로 유지하는 계약을 체결, 오는 2010년까지 도입 중이다.

스팟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하절기에 경제적인 가격으로 사전 물량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공사와 선사의 실무자로 구성된 선박안전운항팀을 운영하면서 수송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발전용 수요예측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계절별 차등요금제를 통해 동하절기 요금격차를 확대하는 등의 수요부문의 수급안정성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저장부문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저장설비 확충과 더불어 동해가스전의 저장시설 활용을 위한 기술적, 경제적인 측면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공급선 다변화 및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 안보체계 강화, 동절기 위주의 중장기 도입계약 체결과 같은 향후 정책적 추진과제는 남아있다.

또 해외 잉여 저장탱크의 활용과 해외 건설, 스팟시장 공략을 위한 효율적인 전략을 개발하는 일도 천연가스 수급안정을 위한 과제다.

한편 전세계적인 LNG 수요는 향후 10년간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5년간은 연 평균 12.6%, 이후 5년간은 연 평균 8.5%씩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가스전의 생산정체와 고갈에 직면하고 있는 북미 및 유럽의 LNG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태지역의 비중은 지난해 65% 수준에서 2010년 이후에는 50%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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