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 895$/톤 120$ ↑ ‧ 부탄 920$/톤 145$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요인에 에너지공급 불안 가중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오는 4월 국내 LPG 공급가격이 kg당 160원 정도 큰폭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에너지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국제 에너지시장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여파다. 

4월 국내 LPG가격에 반영되는 사우디 아람코의 3월 국제 LPG 가격은 프로판이 전달 대비 120달러 오른 895달러를, 부탄은 145달러 오른 920달러를 기록하면서 프로판과 부탄 평균 132.5달러 상승했다.

2월 들어 국제유가는 OPEC+의 매월 40만b/d 증산 결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유국이 생산목표만큼 증산하지 못하면서 공급부족 우려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두바이유는 월초부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OPEC은 기존 생산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지난 2월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격적인 침공을 감행하면서 국제유가는 더욱 올라 24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98.64달러까지 상승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미국 및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경제 제재 리스트에서 에너지 분야는 제외됨에 따라 러시아의 석유 공급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우크라이나의 대화 가능성과 전쟁 조기 종료 예상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2월 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92.1달러로 전달 대비 8.87달러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월초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려 1달러당 1,208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가능에 대한 위험선호 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2월 23일 기준 1달러당 1,19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증시의 급락과 함께 국내증시에서도 3%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급등해 28일 기준 1,206.5원까지 올랐다.

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98.95으로 전달 대비 5.6원 상승했다.

국제LPG가격과 환율을 반영한 4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160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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