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전력수요와 탄소중립 정세에 대응

석유 의존도 감축과 전력공급 다변화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제로 도시 'NEOM 프로젝트' 통해 그린수소 확대 추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상필 기자]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 신재생에너지 정책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외교부가 발표한 '2022 주요국 신재생에너지 현황 및 정책' 자료를 인용해 4일 발표한 에너지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사우디는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58.7GW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2017년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ational Renewable Energy Program)을 수립해 석유 의존도 감축 및 전력공급 다변화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 전역에 35개 이상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며 2023년까지 태양광 20GW, 풍력 7GW, 태양열 0.3GW 등 총 27.3GW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태양광 40GW, 풍력 16GW, 태양열 2.7GW 등 총 58.7GW의 발전설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관리·이행을 위해 주관기관을 이원화해 운영할 예정으로, 전체의 30%인 17.6GW는 에너지부 소속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사무국에서 추진하고, 70%인 41.1GW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에서 주관한다.

사우디는 이번 프로그램 이행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파리기후협약에 기여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발전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그린수소 개발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7월 미국의 Air Products와 사우디 ACWA Power간 그린수소 생산 MOU를 체결, 사우디의 미래 도시로 건설 중인 ‘NEOM 프로젝트’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의 그린수소 생산 및 시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NEOM 프로젝트'는 현재 건설 중인 사우디의 첨단 경제자유 도시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수소·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탄소제로 도시로 건설중이다.

이곳에는 그린수소 인프라로 태양광·풍력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시설로 1일 650ton 규모를 생산할 예정이며 산업분야의 수송·운반 전용 수소연료를 유통하는 소비자 시장도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사우디 에너지부와 독일 경제부 간 그린수소 생산 및 사용에 관한 MOU를 체결, 수소 생산·처리·사용·운송·마케팅 등 전 과정의 협업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및 민간, 연구기관 등의 인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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