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태양광·해상풍력·연료전지 총망라 연간 680GWh 발전

환경청 등 공공 기관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최근 재생에너지 전담반 구성, 법・제도 개선 수요 등 발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김예나 기자]부처내에 최근 ‘재생에너지 전담반(TF)’을 신설한 것을 계기로 환경부가 태양광 등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이외의 자원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조력발전소가 가동중인 시화호 인근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주변 산단 중소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단’ 사업도 추진한다.

시화호에는 254MW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돼 2011년 8월부터 상업 발전중으로 연간 552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조력발전소 관리동 외벽에는 지난 10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를 설치해 연간 15MWh의 전력을 생산해 사무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환경부는 시화호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로 소비 전력의 100%를 충단하는 RE100 산단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산단 조성을 위해 내년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설계, 인허가 과정을 거쳐 조력, 태양광, 해상풍력, 연료전지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시화호 재생에너지 확대방안(안) (예시) ]
[ 시화호 재생에너지 확대방안(안) (예시) ]

이를 통해 시화호에서 재생에너지로 연간 최대 680G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 인근 기업에 공급하면 연간 32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소비하면 내연기관차 18만대를 전기‧수소차로 전환할 때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맞먹는다.

건물 벽면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를 한강유역환경청 등 소속기관 공공건물에 우선 설치해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도 마련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색상의 패널을 부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발전효율이 일반 태양광 설비에 상대적으로 낮고 비용도 높아 민간시장에서 활성화되기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올해 안에 한강유역환경청 등 4개 공공 소속 기관에 총 765kW 규모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를 설치하기 위해 예산 88억 원을 확보해놓고 있다.

최근 설치된 ‘재생에너지 전담반(TF)’에서는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수상태양광, 수열, 조력 등 환경부가 담당하는 재생에너지 활성화 사업을 전담 추진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담반이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 사업과 법・제도 개선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개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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