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가동 중단, LNG복합화력으로 전환

현 정부 출범 이후 노후석탄화력 총 10기 폐지

반세기 동안 국가 전력 공급에 기여한 호남화력이 폐지되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진은 호남화력 전경.
반세기 동안 국가 전력 공급에 기여한 호남화력이 폐지되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진은 호남화력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국내 현존 최고령 석탄발전소인 호남화력발전소가 오는 12월 31일을 기해 가동을 중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남화력이 반세기 동안의 전력 공급 역할을 마치고 퇴역한다고 밝혔다.

호남화력발전소는 1973년 유류발전소로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오일 쇼크 이후 1985년 석탄발전소로 전환됐다.

전력이 부족했던 1973년 준공 당시부터 48년 간 여수산단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국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왔지만 탄소배출, 미세먼지 저감 요구가 국내외적으로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사업자가 폐지 의향을 밝히면서 이번에 전격 문을 닫게 됐다.

다만 호남화력 부지에는 최신 LNG복합 및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돼 친환경 발전사업단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동서발전과 에스제이에너지산업이 공동사업개발협약(JDA)을 체결해 여수그린에너지가 2025년부터 LNG열병합발전을 가동하고 2026년에는 연료전지, 2029년에는 신호남 LNG복합발전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추진된 탈석탄의 일환으로 서천 1·2호기, 영동 1·2호기,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 등 8기가 단계적 폐지됐고 이번 호남화력발전 1·2 호기도 가동을 멈추면서 총 10기의 노후 석탄발전기가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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