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LPG 충전소, 수소복합충전소로 전환 추진
부탄캔 사고 예방위한 파열방지기능 유·무 용기외부 표시 의무화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가스안전교육 ·모바일 검사시스템 도입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상필 기자]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제 LPG가격이 6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1월 프로판과 부탄 평균 톤당 540불이었던 국제LPG가격이 지난 11월에는 850불까지 상승했다.

그 여파로 국내 LPG 공급가격도 상승하면서 소비자가격 인상에 따라 LPG 사용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고유가로 인한 국민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조치를 단행, 역대 최대폭인 20%를 인하했했다.

하지만 LPG업계는 한시적 유류세 인하로 유종별 상대가격비율이 훼손되고 인하대상에 판매부과금이 제외돼 LPG차 소비자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추가 세율 인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LPG, 토탈 카라이프 진화와 수소사업 확대

LPG 수입사 E1이 LPG충전소에 수소와 전기차 충전을 비롯해 프리미엄세차서비스 등 토탈 카라이프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 ‘E1 오렌지 플러스’를 런칭했다.

E1이 LPG충전소에 수소와 전기차 충전을 비롯해 토탈 카라이프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 ‘E1 오렌지 플러스’를 런칭했다.
E1이 LPG충전소에 수소와 전기차 충전을 비롯해 토탈 카라이프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 ‘E1 오렌지 플러스’를 런칭했다.

LPG 고객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SK가스는 국내 청정수소 생산에 있어 최적 기술로 꼽히는 청록수소 생산 원천 기술 보유한 미국 씨-제로(C-Zero)사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LPG·LNG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가스는 저탄소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울산 수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약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생태계 선제적 구축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청정수소 생산 경쟁력 관점에서 많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수소차 잠재수요가 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도심 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시설을 결합한 복합충전소 전환을 지원한다.

◇ LPG충전소 경영안정 위한 규제완화

산업부는 LPG 충전소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LPG 충전소 내 설치할 수 있는 부대시설 면적을 500㎡에서 1,000㎡로 확대한다.

다만 규제완화에 따른 안전기준을 추가해 건축물이나 시설의 모든 벽을 내화구조로 하도록 했다.

LPG충전소에서 충전원 없이 운전자가 직접 충전하는 ‘셀프 LPG 충전’에 대한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 LPG충전소의 운영비 절감과 소비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LPG 셀프충전 특례실증이 추진된다. 사진은 동화프라임 LPG 셀프충전기.
▲ LPG충전소의 운영비 절감과 소비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LPG 셀프충전 특례실증이 추진된다. 사진은 동화프라임 LPG 셀프충전기.

산업부 규제특례위원회는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충전 가능하고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EU와 미국 등에서 허용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12월부터 시작된 LPG 셀프충전 실증사업을 통해 LPG 충전 요금할인과 LPG 충전소 휴폐업 증가에 대응한 운영비 절감, 소비자 편의성 증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LPG 수요확대를 위해 추진되는 중소형 선박 LPG추진시스템 실증특례사업도 본격 추진됐다.

◇ 가스사고 1위 부탄캔 안전 강화

국내 가스사고 1위인 부탄캔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산업부는 지난 7월 부탄캔 파열방지기능 장착 유·무를 부탄캔의 용기외부에 표시토록 의무화했다.

그동안 파열방지기능을 갖춘 부탄캔이 일부 판매되고 있었지만 지난 9월 기준 전체 1억5492만개 생산량 중 2855만개 정도로 18.4%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부탄캔에 파열방지기능 유무를 확인 할 수 있는 명시적인 표시가 없어 소비자는 구매하는 부탄캔의 파열방지기능 유·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가스안전공사는 부탄캔 파열방지기능 장착 유·무의 부탄캔 용기외부 표시를 통해 부탄캔 사고를 예방하고 파편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해 사고와 인명피해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마트 가스안전 교육환경 구축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교육축소와 한시적 중단을 발표했던 가스안전공사가 올해는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법정교육 최초 온라인 교육을 도입하고, 온라인 최초 시연형 실습 시도로 6000여명의 안전관리 자격자를 배출하는 등 적극적인 가스안전교육을 수행했다.

집합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적극 대처하기 위해 법정 전문교육과정에 온라인과 집합교육을 혼합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온라인 교육 진행 후 1일 집합교육으로 개선했다.

또한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교육 혁신을 위한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해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교육품질 혁신 ▲신성장산업 교육선도 ▲대국민 교육서비스 강화를 4대가치로, 13개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 수소충전소 검사장비 무상대여

수소안전전담기관인 가스안전공사는 올 한해 수소충전소 안전 강화를 위해 고성능 점검장비 무상대여사업을 시작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충전사업자의 안전관리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검사장비 무상대여 사업을 추진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충전사업자의 안전관리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검사장비 무상대여 사업을 추진했다.

수소충전소 안전점검 필수장비인 수소가스누출검지기, 접지저항측정기, 열화상측정기, 표준가스 분사장치 등 4종을 구매해 수소충전소에 무상으로 대여, 수소충전사업자의 안전관리 비용 부담 완화와 자체 안전관리 강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소충전소의 안전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충전소나 가스안전공사는 충전소 긴급점검과 응급조치 등 즉각 필요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 코로나19 ‘모바일 가스안전검사시스템’ 도입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빨라지는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KGS 모바일 검사시스템 ‘KGS 스마트온’을 전면 시행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빨라지는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KGS 모바일 검사시스템 ‘KGS 스마트온’을 구축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빨라지는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KGS 모바일 검사시스템 ‘KGS 스마트온’을 구축했다.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가스산업 현장에서 정보조회와 검사결과 처리 등 검사관련 업무 일체를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모바일 검사시스템이 본격 도입된 것이다.

이로써 가스검사 대상시설에 대한 업소정보·시설기준 등 각종 정보조회와 검사 증명서 발급 등 검사결과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신속하고 간편하게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객에게 대면으로 제공하던 각종 검사증명서나 부적합통지서 등은 전자문서로 전송돼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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