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공사 착수 2008년 10월 완공 예정... 710억원 투자 결정

LPG 수입사 E1(대표이사 구자용)의 물류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E1은 12일 유가증권시장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사업 신규 진출을 위해 710억원의 자금을 시설 공사에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투자 기간은 다음달부터 2008년 10월까지 2년간이며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은 추진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E1은 지난 2004년 4월 계열분리 이후 신규 CI선포식에서 비에너지 분야 첫 번째 사업으로 인천컨테이너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그동안 실무 작업을 벌여왔다.

당초 계획에 비해서는 늦춰졌지만 LPG외에 다른 분야의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척된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의미가 깊다.

E1이 건설할 컨테이너터미널은 인천 남항에 3만톤급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3만평 규모 컨테이너 야적장 등으로 이뤄진다. E1측은 이 곳에서 연간 300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년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1은 이달 안에 시공사를 선정해 다음 달부터 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1은 올 들어 신규사업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과시하고 있다. E1은 지난 5월 그동안 눈독을 들여온 국제상사 인수를 위해 855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E1은 국제상사 인수에 부족한 자금 4,500억원을 조달하는 등 인수준비를 완료했지만 국제상사 대주주 이랜드의 반발로 난항에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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