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업소 영업`안전관리 전담 경영 합리화 이뤄

- 용기 위탁비 15~30엔 지불, 유리할 땐 자체 배송 -

일본 LPG업계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전기와 도시가스 등 에너지와의 경쟁이 치열하고 사업자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전기업계가 매우 공격적인 상황이어서 프로판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일본 LPG업계는 사업영역간 통합, 배송센터를 통한 물류집중화, 체계적인 용기 관리 시스템, LPG브랜드화 구축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일본 LPG업계는 구조개편이 상당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전소간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대수 충전사업자들이 판매사업까지 겸업하는 경우가 늘고 충전소와 판매소가 배송센터를 갖춘 충전소 또는 판매소로 단계가 축소되거나 수입^정유사가 충전 판매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업계간 구분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추세다.

배송센터를 통한 물류집중화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력난, 고임금 등으로 판매사업자의 배송부담이 증가하면서 배송업무 전문업체가 자생적으로 생겨나 판매사업자는 배송센터에 배송을 위탁하고 축소된 업무부담을 영업활동과 실질적인 안전관리 업무에 활용해 경영 합리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일본 LPG기업은 도매에서 판매사업자까지 계열화돼 있는 경우가 많아 배송과 안전관리업무의 위탁과 수탁이 자연스럽게 이행되고 있다. 위탁배송은 계열관계에 있는 판매사업자와 비계열 사업자들사이에서도 성행하고 있다.

배송요금은 거리와 용량 등에 따라 ㎏당 15~30엔(130원~250원) 정도이며 안전점검 위탁에 대한 요금은 일본 액석법에 규정된 7개 항목에 대해 위탁범위에 따라 개별적으로 요금이 부과된다.

또 일본의 LPG유통단계는 상당부분 수입, 정유사 단계에서 판매단계까지 계열화 관계를 구축해 ‘LPG브랜드’를 만들어 각자의 특화된 서비스와 효율적인 공급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LPG용기는 바코드 시스템으로 전산화돼 있어 용기 검사, 충전 및 배송내역, 충전기한 등이 자동적으로 입력 관리되는 등 우리나라에 비해 용기 관리도 선진화 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충전소뿐만 아니라 배송센터도 통폐합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물류거점의 전략적 정비’, ‘노후 충전설비의 교체’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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