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공업협, 경차 LPG 허용 건의 계획

LPG차 사용 범위 확대방안이 모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LP가스공업협회에서는 일반인에게는 제한돼 있는 세단형 가운데 소형승용차(경차)에 한해서는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정책 건의를 준비중에 있다.

현재 7%에 불과한 경차보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연료가격이 저렴한 LPG차를 채택하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경차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경차 지원책을 대폭 확대해야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점을 착안해 LPG차를 대안으로 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P가스공업협회는 조만간 산업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에 LPG차 수요확대 방안이라는 연구용역을 발주해 경차의 LPG 허용에 대해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LPG차의 사용범위에 제한을 두는 것은 LPG차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자동차 시장과 수송용 에너지 시장의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다른 수송용 연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LPG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PG차는 다른 차종에 비해서도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큰 편인데 2000년대초 이같은 경제성으로 LPG차는 큰 인기를 얻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현행 법상 일반 세단형 승용LPG차는 택시 영업용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일부 계층에만 허용돼 있고 일반인은 RV모델과 대우 라보, 다마스 2종의 경상용차 모델만 운행할 수 있다.

이 가운데 LPG 경상용차로 각광받아온 다마스와 라보 두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맞추기 어려워져 판매가 중단될 예정에 있다.

내년부터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LPG차는 RV모델에 국한된다는 얘기다.

LPG업계는 LPG차의 라인업이 줄어드는 가운데 RV 모델도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 부탄 소비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LPG 업계로서는 LPG차가 단시간에 늘어나는 것 역시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제1차 에너지세제개편과 같은 역풍이 업계로 불어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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