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중간유분 재고는 감소, 원유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예상과 달리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7일 브렌트 가격은 전 날 보다 1.82불 하락한 84.58불, WTI는 1.99불 내린 82.66불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도 0.48불 내려 83.46불에 거래됐다.

유가 하락은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 밖 증가, 차익 실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4억 3,081만 배럴로 전주 대비 426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재고 증가폭도 시장 예상치인 190만 배럴를 상회했다.

Tradition Energy의 Gary Cunningham 분석가는 그간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원유의 실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 지역의 재고는 전 주 대비 390만 배럴 감소하며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730만 배럴을 기록했다.

원유 재고 증가와 반대로 휘발유,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각각 199만 배럴, 43만 배럴 감소했는데 Rystad Energy는 향후 미국의 원유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앞으로 3개월간 정유시설의 정제투입량은 50~60만b/d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30~40만b/d 증가에 그칠 것이며 OPEC+의 증산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만이 공급 부족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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