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해유 기업 에코크레이션과 협력,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에코크레이션 기술 적용한 뉴에코원 공장 11월 상업가동 예정

저급 폐플라스틱으로 고품질 열분해유 생산…대기오염물질 제거

친환경 열분해유 국내 최초 정유‧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 

SK지오센트릭은 19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과 친환경 비즈니스 파트너인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유 기술이 적용된 '뉴에코원' 공장을 공개한 가운데 SK 환경과학기술원 함형택 친환경제품솔루션센터장이 재활용수지가 적용된 단일재질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열분해 전문기업과 협력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선다.

재활용 기반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의 성장 포부를 실현하기 위한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19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과 친환경 비즈니스 파트너인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유 기술이 적용된 '뉴에코원' 공장을 공개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9월 SK종합화학이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는 의미의 신규 사명으로 새출발하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세계 최대 친환경 도시유전 기업’으로 진화라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업으로 열분해 기술 고도화를 통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과 도시유전 기업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열분해유 불순물 제거해 친환경 원료유 전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대표적인 노력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적용이다. 

SK지오센트릭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 중 하나인 열분해유 기술과 관련해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업 관점에서 이들이 생산한 열분해유를 도입해 지난 달 말 국내 최초로 정유‧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했으며, 이에 더해 열분해유 품질 개선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폐플라스틱 이슈의 심각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도 열분해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글로벌 기술 파트너링을 통해 SK 자체 불순물 제거 공정을 결합시킨 대형 열분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분해유는 염소 등 불순물로 인해 공정 투입 시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설비 부식 등에 대한 우려로 원료유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환경과학기술원은 SK지오센트릭과 함께 열분해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열분해유를 친환경 원료유로 탈바꿈 시켰다.

SK지오센트릭은 美 열분해 전문업체 브라이트마크사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과 자체 기술이 결합된 대규모 열분해유 공장을 오는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건설할 예정이다. 

연간 20만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연간 약 108만 배럴의 열분해유가 생산돼 진정한 도시 유전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 ‘뉴에코원’ 생산 열분해유 정유‧석유화학 공정 투입 
 
이에 더해 SK지오센트릭은 국내 열분해 업체인 에코크레이션과 지난 3월 폐플라스틱 열분해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8월에는 에코크레이션 지분 25%를 확보했다. 

에코크레이션은 환경부가 인증한 국내 열분해 기술 보유 및 설비 엔지니어링 업체다. 

독자 기술인 촉매탑을 활용한 촉매제어기술 등 중요 핵심 공정에 기반한 열분해 플랜트 개발에 성공해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한 뉴에코원은 에코크리에이션의 열분해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생산 공장으로 내달 상업 생산을 목표로 시험 가동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차세대 재활용 기술 중 하나인 열분해유 기술과 관련해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업 관점에서 이들이 생산한 열분해유를 도입해 품질을 개선, 지난 달 말부터 국내 최초로 정유‧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하고 있다. 

뉴에코원이 생산하게 될 열분해유도 SK의 정유‧석유화학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코크레이션은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해 폐플라스틱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다이옥신 등 2차 오염 우려 차단과 매립으로 인한 토양 오염 저감 등 환경 오염 억제를 대명제로 삼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청정유로 탈바꿈 시켜 나가고 있다.

에코크레이션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저급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고품질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기존 기술들과 비교 시 열분해 공정 과정에서 생산되는 염화수소를 80% 이상 제거해 대기오염을 줄인다.

또한 일반적인 열분해유에서 흔히 나타나는 왁스 등 유기물 찌꺼기를 제거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석유화학 주원료인 나프타도 안정적으로 분리 생산할 수 있다. 

생산수율도 타 열분해 업체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장점도 있다.

에코크레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협력은 열분해 기술 고도화에 기반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중소기업-대기업 간 친환경 ESG 상생 협력의 대표 모델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코크레이션 김지연 이사는 “고순도 열분해유를 생산해 SK지오센트릭 공정에 투입함으로써 친환경 및 ESG 경영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향후 SK지오센트릭과 열분해유를 환경 분야 혁신 제품으로 지정 등록되도록 협력함으로써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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