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휘발유값 8주 연속 올라, 최근 인상폭 커져

매주 3~5불씩 인상, 내수 가격에 2주 시차 반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

문제는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과 폭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28.3원 오른 1,687.2원에 마감됐다.

9월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올랐고 갈수록 인상폭이 커지고 있다.

10월 첫째 주 까지의 3주 동안의 인상폭은 12.7원에 그쳤는데 둘째 주에만 28원이 올랐다.

경유 판매가격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둘째 주 가격이 전 주 대비 리터당 29.2원 상승한 1,483.6원에 판매된 것.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은 앞으로도 인상 여력이 높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10월 첫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66.5원 상승한 1,640.0원, 경유는 70.7원 오른 1440.3원에 거래됐다.

그런데 내수 가격에 직접 연동되는 국제가격은 더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10월 둘째 주 국제휘발유 가격은 한 주 사이 5.2불이 오른 95.39불로 집계됐다.

국제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 셋째 주 배럴당 76.58불에 거래된 이후 8주 연속 오르고 있다.

그 사이 인상폭은 24.6%에 달하는 18.81불에 달한다.

그런데 최근 인상폭이 두드러진다.

9월 넷째 주 이후 매주 배럴당 3~5불씩 오르고 있다.

국제휘발유 가격은 일반적으로 내수 가격에 2주 정도 시차를 미치고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내수 가격 인상여력은 꾸준히 축적되고 있어 기름 물가 안정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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