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환경차 의무구매비율 강화 불구 오히려 감소

2017년 이후 차량 구매 두 배 늘었지만 친환경차는 제자리

양금희 의원 ‘정부가 방만 경영 관리하지 않고 있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가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제를 꾸준히 확대중인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무역관은 휘발유와 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 구매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양금희 의원(국민의힘, 대구북구갑)에 따르면 코트라 해외무역관 관용차는 총 115대에 달한다.

이중 배기가스 저감 장치를 설치했거나 하이브리드,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비율은 10.4%인 12대로 확인됐다.

기간별로는 2016년까지 해외무역관에서 구매한 차량은 39대인데 이중 친환경차는 6대로 15.3%의 구매율을 보였다.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는 76대를 구매했는데 이중 친환경차는 6대에 그쳐 7.8%의 구매율을 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가별 환경 규제가 상이해 해외의 경우 유종을 규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금희 의원은 ‘정부가 친환경 정책를 강화한다는 이유로 2016년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비율 제도를 도입할 당시 50%였던 것을 2018년 70%, 올해는 100%로 확대해온 것을 감안하면 코트라가 평소 정부 지침을 안이하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국민 혈세로 물품을 구입하는 공공기관이 정부의 구매 지침을 계속 위반해온 것은 공직기강이 해이해지고 정부가 방만 경영을 적극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며 “코트라는 해외무역관의 공직기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공공기관들이 규정에 맞는 지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부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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