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재생에너지 활용 수소 생산 후 국내 도입 모델 확산 필요

수소 생산에서 활용까지 수소 가치사슬 세계서 가장 빠르게 구축

정부 차원 세제와 금융, 기술과 인력 등 다각적 지원 주문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장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8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2회 차를 맞은 수소모빌리티+쇼에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 전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수소 산업계의 기술 혁신을 리드하는 기술 전시회', '새로운 정책과 의견이 교환되는 네트워크 전시회',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 비즈니스 전시회'를 목표로 마련됐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개막식에서 조직위원회는 수소가 탄소중립경제의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탄소중립을 위해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사용 확대가 필요한데 전기를 화석연료로 생산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의 경우 해외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 전기를 생산하고 그 전기로 수소를 생산한 후 이를 국내로 가져오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해간다면 탄소중립 경제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수소 가치 사슬 전반이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라는 점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부터 수소사회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왔고 기업들은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에 힘입어 수소 생산에서 저장, 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가치 사슬 전반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구축해 가고 있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정만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탄소감축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탄소중립 실현의 확실한 수단인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혁신에 노력해갈 필요가 있다"라며 "정부는 민간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세제와 금융, 기술과 인력 등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장은 수소모빌리티존과 수소충전인프라존, 수소에너지존, 인터내셔널존 등 4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이 쉽게 수소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을 전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행사도 마련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동 주관해 수소산업 분야의 최고 혁신기업을 뽑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가 오는 9일 진행된다. 

현재 빈센,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두산퓨얼셀, 포스코SPS 등 총 10개사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날 프레젠테이션 발표회를 통해 최우수상 3개사, 대상 1개사를 선정한다.

개막 3일차인 10일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이행 주요 국가들의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수소컨퍼런스'가 개최된다. 

포스코 유병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도경환 사장, 궤세 메테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영국과 칠레는 자국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