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감시단, ‘7~8월 정유사 마진, 주유소 보다 과도’

국제 가격과 2주 시차, 비교 시점 따라 변동폭 달라질 수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지난 8월 국제 경유 가격은 내렸는데 정유사 공급 가격은 오히려 인상됐다는 분석이다.

주유소 판매 가격은 내렸지만 국제가격 변동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국제 경유가격은 리터당 13.07원 내렸다.

반면 같은 기간 정유사 공급 가격은 16.34원 인상됐고 주유소 판매가격은 1원 내리는데 그쳤다.

국제 경유 가격은 내렸는데 내수 가격은 오히려 오르거나 덜 내린 셈이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국제가격이 내수 가격에 약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평가 시점 기준에 따라 실제 변동폭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감시단은 7~8월간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 중 세금이 평균 48.28%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경유 1리터를 구매할 때 마다 소비자들은 690원대의 세금을 부과한 셈이다.

[7~8월 경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

경유의 제조 원가 개념으로 해석되는 국제 경유 가격은 소비자 가격중 평균 38.73%로 집계되며 세금 보다 비중이 낮았다.

특히 8월 넷째 주에는 경유 세금이 국제경유 가격 보다 1리터당 156원 높았다.

같은 기간 주유소 유통 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평균 81.52원을 기록했는데 정유사는 104.81원으로 평가되며 상대적으로 과도했다고 감시단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시단은 ‘정유사가 유통비용과 마진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소비자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어 적정 수준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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