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한나라당 특소세 면세 요구 유가보조금 상향으로 가닥

올 들어 한차례 인상된 LPG택시의 유가보조금이 추가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17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뒤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택시 LPG특소세 면제와 관련 직접 특소세는 면제하지 않는 대신 유가보조금 지급비율을 상향하는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택시용 LPG에만 특소세를 면제하면 동일한 상품에 다른 가격이 매겨져 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유가보조금 상향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 '01년, 02년 유류세 인상분은 75%, 이후 유류세 인상분은 100% 반영하는 유가보조금을‘01년이후 인상분100%를 반영해 지급하겠다는 소리다.

이 경우 현행 리터당 186.5원이 지급되고 있는 LPG택시유가보조금이 219.41원으로 32.91원 정도 인상된다.

이와 관련 올 6월말까지만 해도 ‘01 ‘02년 유류세 인상분은 50%만 반영됐으나 한나라당의 LPG택시 면세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연말 한차례 상향 조정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LPG업계에서는 유가보조금 상향 조정은 환영할 만하지만 LPG특소세의 면제 가능성이 포착되는 상황에서 유가보조금으로 가닥이 잡힌 게 못내 아쉽다는 반응이다. 현행 자동차용 부탄에는 리터당 178.71원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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