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전환장치 장착 LPG차 구매시 보조금 지급키로....2014년까지

호주정부가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LPG차 사용 촉진책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정부는 지난 14일 상승하는 유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PG사용 촉진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LPG차 전환을 희망하는 국민들에게 1000~2000호주달러를 지원하는 LPG차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호주정부는 일반연료차에 LPG연료전환 장치를 장착하는 국민에게는 세금없이 2000달러(한화 대략 151만원)을 지급하고 신규로 LPG차 또는 LPG휘발유 겸용차량을 구입할 경우는 세금없이 1000달러(한화 대략 76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호주 정부 관계자는 이번 LPG차 보급계획이 호주의 향후 에너지 사용 형태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호주에서 운행되는 300만대의 차량이 LPG차로 전환된다면 막대한 유류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전하고 운전자가 LPG차 전환을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4개월만에 회수할 수 있다며 LPG차 전환을 장려하고 나섰다.

존 하워드 총리는 6기통 차량으로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할 경우, 일반 석유류에서 LPG로 연료를 전환하면 주당 27호주달러(대략 한화 2만원), 연간 1,400호주 달러(대략 한화 106만원)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호주에서 휘발유, 경유 차량을 LPG차로 전환하는 비용은 시스템 종류와 옵션에 따라 1,500 호주달러에서 3,400달러 정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로 약 113만원에서 256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이다.

호주 정부는 이번 LPG차 보급 계획은 도시나 시골 거주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하고 호주 전역에는 LPG충전 시설도 충분하다며 LPG차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해나갈 방침이다.

호주 정부의 LPG차 보급안은 오는 2014년 6월 30일까지 앞으로 8년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호주정부는 LPG차 보급정책과 함께 에탄올 사용 의무화 방안, 석유와 지열에너지 등 육지 및 해저의 에너지원 탐사 지원계획 등 다양한 고유가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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