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전력 판매 목적 아니어 설치비용 정부 지원
25KW 규모 설치하면 전기요금 월 21만원 절감
정부 분산 전원 정책에도 기여, 지원 확대 필요

[지앤이타임즈 이슈 인터뷰 : 동원EnC 강준호 대표] 

동원EnC 강준호 대표

주유소에서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자가 소비하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가 발전으로 세차기 운영 등에 사용되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전기 판매 목적이 아니어서 정부 보조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주유소 사업자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는 태양광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동원EnC와 협약을 맺고 주유소 태양광 발전 특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3월에도 회원사 대상으로 '저탄소 주유소 에너지전환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동원이엔씨 강준호 대표를 만나 주유소 태양광 사업에 대한 설명과 장단점, 개선 방향 등을 들어봤다.

▲ 2018년 추진했던 ‘주유소 태양광 발전 특화사업’의 진행사항은 

- 2018년 추진한 ‘주유소 태양광 발전 특화사업은 현재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미래에 이루어질 주유소 태양광 사업의 초석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저탄소 주유소 에너지전환사업’은 무엇이며 2018년 추진했던 ‘주유소 태양광 발전 특화사업’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 그동안 추진해온 ‘주유소 태양광 발전 특화사업’은 주유소에서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익사업으로 주유소 사업자가 발전사업자로 등록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고 REC를 발급받아 이를 수익화 하는 사업이다. 

이와 달리 올해 진행하고 있는 ‘저탄소 주유소 에너지전환사업’은 생산된 전기를 자가소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볼 수 있다.

주유소 캐노피나 옥상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지 않고 주유소에서 직접 사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 판매용이 아닌 자가소비용이라는 것인데 두 가지 사업의 장단점은

- 두 사업 모두 장점이 있다. 우선 판매사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발전 단가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RE100 등 여러 상품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가소비용의 경우 판매용에 비해 설치가 좀 더 자유로운 면이 있으며 향후 전기요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미래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주유소에서 사업 도입 시 에너지공단을 통한 지원이 크게 차지할 것 같은데 지원규모는

- 에너지공단의 2021년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건물지원사업)의 경우 태양광에 총 300억원 규모로 지원된다고 공고 됐다. 지난해 보다 지원규모는 커졌지만 지원대상이 기존 50kW 이하에서 200kW 이하로 확대돼 사업 참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반모듈의 경우 kW당 지원단가가 지난해 대비 12만 3000원 하락해 주유소와 같은 30kW이하의 소형 발전시설을 향한 지원은 실질적으로 줄어들었다. 

정부 정책이 대규모 발전도 중요하지만 분산전원을 위한 소규모 발전사업에 대해서도 중시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 동원EnC에서는 대출상품을 통한 자기부담금도 대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 자가용 설비인 경우 자부담금 전액을 동원EnC와 협약한 금융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3~4%정도의 금리에 이용 가능하다.

▲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시 주유소의 장점은

- 먼저 주유소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주유소가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2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월 21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또 화석연료로 대표되는 주유소의 ESG경영이 가능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주유소에 대한 인식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로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밖에도 필연적이라 볼 수 있는 기존 주유소의 전기차 충전소로의 전환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사업 추진 시 걸림돌은 어떤 것이 있으며 정부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 신재생에너지의 대국민 홍보가 많이 부족하다. 국가 차원의 목표는 정해졌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국민적 관심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원EnC가 추진하고 있는 주유소 태양광 사업 또한 국민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있는 주유소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자연스럽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기대 효과다.

미약하게나마 신재생에너지를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주유소 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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