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생산기지 3개소 및 수소충전소 24개소 구축 성과
평택수소생산기지 연간 2500톤 규모, 수도권에 공급

▲ 이달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취임 예정인 조용돈 기술사업단장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그동안 수소산업 추진기반을 조성한 고영태 사장의 임기가 이달 끝나고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조용돈 단장(현 기술사업단장)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용돈 사장 내정자는 현재 그동안 기술사업단장으로 지금의 가스기술공사 수소사업 실적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기존 고영태 사장의 기조를 이어받아 더욱 공격적으로 수소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3년 국내 고압천연가스설비의 유지정비 및 기술개발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대전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14개 지사를 통해 5개의 천연가스 생산설비와 413개의 공급관리소 및 4945km에 이르는 주배관망에 대한 유지정비와 안전점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압으로 운영되는 천연가스설비의 유지정비 분야에서 그동안 축적한 정비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소산업에 진출한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인프라 구축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 초기 경기도와 충북권 일부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수소생산기지 3개소와 수소충전소 24개소를 구축하고 있다.

수소생산기지 3개소 중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가진 평택수소생산기지는 연간 2500톤 규모로 여기서 생산되는 수소는 평택시를 포함한 수도권에 수소를 공급할 목적으로 완공이후 저렴한 가격(정부목표 6000원/kg)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와 완주군에서 추진중인 수소생산기지는 연간 430톤 규모로 인근 버스차고지에 배관을 통해 수소를 직공급해 수소버스를 충전하는데 사용된다.

수소사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총 24개소(버스형 7개소, 승용형 17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소 중 최대 용량인 서울시 공영버스차고지 수소버스충전소 2개소를 포함해 경기, 충북, 충남, 경남 등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완공했거나 구축 중에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인프라 구축사업에서 끝나지 않고 운영사업도 추진중이다. 현재 서산, 안성, 화성, 부안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거나 운영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올해 1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구축이 진행중인 3개 수소생산기지도 최소 평택은 20년, 부산과 완주는 5년 동안의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지난 28년간 축적해온 천연가스 설비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기 수소경제를 견인해온 가스기술공사는 새로 취임을 앞둔 조용돈 사장 내정자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용돈 사장 내정자는 천연가스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이며 고영태 사장과 함께 가스기술공사의 초기 수소사업 기반을 다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의 수소사업 추진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수소인프라 운영사업을 추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안정적인 수소 생산과 공급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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