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자회사 프리즘 에너지, 6월 카고 물색 중
4월 다수 LNG 카고 구매 이례적, 가격 지속 상승 

▲ 멤브레인(MEMBRANE)형 LNG선 모습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SK E&S와 GS에너지를 비롯해 아시아 LNG 수입사들이 동절기를 대비해 재고비축에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동절기에는 기록적 한파에 의한 LNG 수요 급증과 파나마 운하 해상운송 혼잡으로 동북아시아 LNG 현물가격이 폭등한 바 있다. 

올해 1월 8일 JKM 현물가격은 21.45달러/MMBtu로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불과 며칠 만인 1월 12일에 32.49달러에 달해 이를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0년 4월 때보다 18배 높은 가격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에너지시장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영 가스기업에 LNG 재고 준비 부족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으며, 이에 중국 시노펙(Sinopec)은 4월초에 올해 6~7월 인도분 LNG 35카고 이상을 구매했다. 

또한 중국 ENN 에너지(Energy)는 올해 7월부터 내년 2022년 2월 인도분 LNG 12카고 이상을 구매했으며 광저우 가스(Guangzhou Gas)는 5월 인도분 LNG 한 카고를 8.30~8.40달러 가격으로 구매했다.

일본석유자원개발(Japan Petroleum Exploration Co Ltd)은 5월 22일~6월 13일에 인도될 LNG 카고를 물색 중이다. 한국의 SK E&S 싱가포르 계열사 프리즘 에너지(Prism Energy)와 GS에너지는 6월 인도분 LNG 카고를 물색 중이다. 프리즘에너지는 해외 단기구매를 통한 국내공급과 LNG 트레이딩 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SK E&S가 2011년 100% 투자, 설립한 회사이다.

태국 PTT와 인도 GSPC는 각각 5월 인도 예정인 LNG 1카고씩 구매했다. 구매가격은 각각 7.20~7.35달러와 7.10~7.20달러이다. 

또한 인도 BPCL은 6월 인도분 LNG 한 카고를 구매(8.30달러~8.40달러)했으며 방글라데시의 페트로방글라(Petrobangla)는 5월 중순 인도 예정인 LNG 한 카고를 8달러를 웃도는 가격으로 구매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동절기 대비를 위해 4월에 다수의 LNG 카고를 구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며, 이와 함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발전용 가스 수요 증가 등으로 동북아시아 인도분 LNG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월 19~23일 기간 동안 6월 동북아시아 인도분 평균 LNG 현물가격은 지난주보다 1.05달러 상승해 8.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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