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가스 안전 제도와 기술 선진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부탄캔 관련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8건의 가스 안전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25%에 해당되는 7건이 가스레인지 부탄캔 사고였다.

가스레인지 부탄캔 안전 사고는 과다 불판을 사용하거나 부탄캔을 장착한 상태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쌓아 놓은 경우 등 사용자의 안전 불감증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부주의에 의한 부탄캔‧휴대용 가스레인지 안전 사고 발생율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6년 이후 5년간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 519건 중 부탄캔과 휴대용 가스레인지 관련한 사고는 18.7%에 해당되는 97건이었는데 최근 들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관련 공기업인 가스안전공사는 끊임없이 부탄캔 안전 사용 홍보와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설이나 명절, 휴가철처럼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부탄캔 사용이 늘어나는 시즌에는 가스안전공사의 모든 조직이 동원돼 안전 사고 예방 캠페인과 홍보 활동에 나선다.

정부와 공사, 관련 업계가 참여해 ‘부탄캔 안전확보 및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협의회’를 조직하고 부탄캔 파열방지장치 보급 확대, 부탄캔 두께 강화, 연소기 안전장치 의무화 같은 다양한 대책도 논의중이다.

하지만 안전 제도 강화나 관련 기술의 진화는 사고 예방을 거들 뿐 궁극의 안전은 소비자에게 달려 있다.

안전 관련 제도가 강화되고 기술이 진화돼도 사람의 ‘부주의’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인재(人災)’는 ‘사람 인(人)’에서 비롯되는 사고이고 재난이니 그 사람이 변해야 사고가 근절되고 그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더욱 절실하게 각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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