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민은행과 기아자동차 등 26개 금융·제조업체가 오는 2030년까지 기업 보유차량 모두를 무공해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보유 또는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같은 무공해차로 100%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 선언식에 참여한 것.

이들 기업은 14일 환경부, (사)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함께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선언식을 개최했다.

참여 기업은 금융업에서는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신한카드, OK금융계열사, 우리은행 등 6곳이고 제조업에서는 기아자동차, 남부솔루션, 대영채비,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불스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영풍, 케이티앤지, 포스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 20곳이다.

이번 선언식에 참여한 6개 금융업체가 현재 보유중인 차량은 총 5000 여 대이며 이 중 무공해차는 0.8% 수준인 46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 금융업체는 올해 안으로 보유 중인 내연기관차 50여 대를 처분하고 신규 차량 91대를 무공해차로 구매·임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누적 기준으로 2025년 1600대, 2028년 4000대, 2030년에는 5900대의 무공해차를 구매·임차해 2030년까지 보유 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아차 등 20개 제조업체는 현재 총 1만9000 여 대의 차량 중 무공해차가 1.9%에 해당되는 355대에 그치고 있는데 연내 800여 대의 내연기관차를 처분하고 신규차량 833대를 무공해차로 구매·임차한다.

단계적으로 2025년 약 1만대, 2028년 1만5000대, 2030년 1만9000대의 무공해차를 구매·임차하며 모든 차량을 무공해화 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의 잇따른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 참여를 계기로 농협은행은 금리 우대를, 현대자동차는 차량구매가격을 인하하며 롯데렌탈·쏘카·현대캐피탈 등은 렌트·리스 특별판매가를 적용해 기업들의 무공해차 전환 지원에 동참할 예정이다.

환경부도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무공해차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고 사업장 내 충전기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금융·제조업 무공해차 전환 선언식은 지난 3월 25일 자동차 렌트·리스업의 무공해차 전환 선언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