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서해안고속도 화성휴게소서 ‘E-pit’ 런칭

연내 최소 123기 보급, 민간충전사업 지원도 확대

주유소·식당·커피숍 등에 설치시 최대 50% 비용 지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20분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 위치한 화성휴게소에서 초고속 전기차 충전서비스인 ‘E-pit’ 개소식을 열었다.

‘E-pit’ 서비스는 모터스포츠 레이싱에서 급유, 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정차하는 ‘pit-stop’의 개념에서 유래됐다.

화성휴게소의 이번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가동은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에 담긴 초급속 충전기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연내 최소 초급속 충전기 123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친환경차 충전시설을 적시·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이동거점을 중심으로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장거리 여행의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초급속 충전기와 관련된 국제표준 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제표준 정립에 맞춰 국내 KC안전 인증 대상의 범위를 확대해 초급속 충전기 시장 출시를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 민간 충전 사업자 보급 지원 범위 확대

이와는 별도로 산업부는 민간 충전사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민간충전 사업자의 충전기 보급 지원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민간충전사업자에게 구축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해주는 ‘전기차 충전서비스산업 육성사업’ 대상을 기존 200kW에서 300kW 이상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

지원 대상은 주유소, 편의점, 식당·커피숍, 택시·물류·렌트카업체 부지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주차면을 확보한 민간충전사업자이다.

올해 확보된 예산은 총 45억원 규모로 50kW급 기준으로 약 245기의 초급속충전기를 설치를 지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차 공고를 시행해 급속충전기 지원을 마감했고 5월 중 2차 공고를 통해 추가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초급속 충전인프라 확산과 더불어 다양한 용량의 충전 형태 지원을 통해 민간주도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이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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