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심, 설계‧제작‧시공‧운영 국내기업 참여

원전기술‧시공관리로 해외원전사업 능력 입증

4호기까지 상업운전 시 UAE 전력수요 25% 담당 예상

차량 320만대 해당 매연 저감…연 2,100만톤 탄소배출량 저감

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 1호기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우리나라 수출 1호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있는 UAE 원전사업은 한국이 자체 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건설하는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이다.

향후 장기적인 운영파트너로서 이번 사업에 UAE원자력공사(ENEC)와 합작투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두산중공업이 제작했으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 후 한국수력원자력이 시운전과 운영 지원을 맡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UAE원전은 UAE의 평화적 원자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NEC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 원전인 1호기는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설계한 원자력발전소이다.

한전은 지난 2012년 7월, 1,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했다.

1호기가 상업운전에 착수함으로서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원전사업 능력을 전세계에 입증하게 됐다.

이는 신흥 원전시장에서 제2의 해외원전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AE원전은 자국 내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원으로서 1호기를 시작으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될 경우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연간 2,100만톤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로 차량 320만대에 해당하는 매연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UAE 내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UAE간 원전협력은 설계‧건설·운영‧핵연료‧정비 등 원전 전주기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이번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양국간 교류협력 분야의 확대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을 중심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중인 Team Korea는 후속호기인 2~4호기 잔여 건설과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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