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전국 도시가스 수요가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는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로서 실제 수요는 경기상황과 경쟁연료와의 가격 경쟁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가스공사 계간 가스산업 ‘2021년 국내 도시가스 수요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스 수요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1797만톤, 올해에는 4.4% 증가한 1876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1.8% 하락한 것으로 전망됐고, 올해에는 2.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방권은 지난해 5% 감소, 올해에는 5.9% 증가할 것으로 가스공사는 전망했다.

다만 올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는 2020년 수요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로서 수요의 크기로 보면 2019년 수요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요는 올해 전반적인 경기상황과 경쟁연료와의 가격경쟁력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석유화화, 철강, 조립금속업의 업황 변화에 따라 산업용수요 변동은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민수용은 변동이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반면 산업용수요는 경기상황과 경쟁연료 상대가격 변동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은 국제유가에 4~6개 월가량 후행해 움직이지만 산업용 프로판과 벙커씨유는 국제유가와 1~3개월가량 후행해 움직인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시기에는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경쟁연료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천천히 하락하고, 반대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산업용 도시가스가격이 경쟁연료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상승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도시가스의 가격경쟁력이 상승하고 있고, 반대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가격경쟁력도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유가가 급락하던 시기인 2014~2016년 기간과 2020년 상반기에는 산업용 프로판과 B-C유 가격이 산업용 도시가스보다 낮게 형성돼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한 구간을 제외하고는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은 산업용 프로판 대비 70%~80% 낮은 가격을 유지했으나 2014~2016년 기간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은 산업용 프로판 가격 대비 최대 130%까지 올라갔으며, 2020년 상반기에도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산업용 프로판 가격 대비 최대 114%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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