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533.60원으로 연중 최저 1월 1일 1424원 대비 109원 ‘↑’

국제가격 41% 올랐는데 내수는 8% 인상, 고율 유류세 포함 영향

2주 시차 반영 국제휘발유값 최고점 찍고 하락세, 내수 가격 하방 압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광역시도간 가격 차이는 100원을 넘었다.

오피넷에 따르면 30일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533.60원을 기록중이다.

전 날 대비 0.1원이 오른 것인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올해 들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가장 낮았던 때는 올해 시작일인 1월 1일로 1,424원을 기록했다.

당시 가격과 비교하면 109.6원이 올랐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연일 최고점을 찍고 있는 배경에는 국제가격 상승 영향이 절대적이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옥탄가 92 휘발유 가격은 1월 5일 배럴당 54.27불에 거래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달 15일에 76.37불을 형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40.7%가 오른 것.

반면 같은 기간 내수 휘발유 가격 인상폭은 7.7%에 그쳤다.

싱가포르 거래 가격이 내수 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국제휘발유값 인상률 보다 현저하게 낮게 조정된 셈이다.

내수 가격 결정 과정에는 휘발유 소비자 가격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세가 더해지면서 국제 가격 보다는 낮은 조정률을 보이고 있다.

◇ 서울 최고 대구 최저

전국적으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다.

30일 기준 휘발유 1리터당 1616원에 팔리고 있다.

다음이 제주도로 서울 보다 1원 낮은 1615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휘발유 평균 가격이 그 다음으로 높았는데 서울 보다는 76원이 낮았다.

3월 30일 전국 시도별 휘발유 가격 [자료 출처 : 오피넷]

이어 인천이 1538원, 충북이 1537원 강원 1533원 등 수도권 일대 지역의 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가 차지했다.

대구 평균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1511.95원으로 집게됐다.

전국 평균 보다 21.65원이 낮고 전국 최고인 서울 보다는 105원 수준 낮았다.

한편 향후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소폭의 하향 안정 가능성이 높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싱가포르 거래 가격은 내수 시장에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지난 16일 이후 하락세로 반전됐고 24일에는 최고점 대비 9불 가까이 낮은 67.50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의 하락 요인이 수일 내에 내수 가격에 반영되면 수개월째 지속되는 휘발유값 상승세를 꺾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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